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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의 축제인 도민체전이 5월로 예정된 가운데 선수선발, 수급 및 종합순위 나열 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29일 김관용 도지사가 초청해 도청 강당에서 열린 을미년 첫 경북도 시.군수협의회에서는 도민체전 선수 선발 문제가 화두로 등장했다.
청송 한동수 군수는 “체전에서의 선수 선발 여건은 시와 군 단위가 너무 많이 다르다”고 전제한 뒤 “부정선수가 많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체전 때문에 선수를 사오는 지자체도 있는 것 같다. 선수 자격을 재점검하고 엄격한 기준 하에 출전하는 방법을 재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이어 "1년만 지역에 적을 두어도 자격이 주어졌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적어도 5년 이상으로 정리하는 게 어떠냐 “고 나름의 방식도 제시했다. 종합순위 나열 방식 폐지주장도 나왔다. 한 군수는 계속해서 “지자체별 순위를 매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올림픽 등 큰 게임에서도 종목별 메달로 하지 않느냐 ”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보생 김천시장이 “스포츠는 그래도 순위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경쟁심도 생기고 체육대회다워진다”고 하자, 한 군수는 또 “체육대회의 의미는 잔치여야 하는데 과연 의미에 부합되는지 모르겠다. 순위를 정해 서열을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5월 영주에서 개최될 도민체전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오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5월에 있을 도민체전 입장식에는 과열양상을 보이며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퍼포먼스를 아예 하지 않도록 각 자치단체장들이 못을 박았으면 좋겠다”며 “입장식도 식후 일정 등을 고려해 기존 6시에서 1시간 당긴 5시로 조정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장 시장의 제안대로라면 기수는 깃발을 들고 체전하는 선수들만 입장하게 된다. 폭죽을 터뜨리는 등으로 번잡하다 싶을 정도의 입장식 퍼포먼스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다른 단체장들도 입장식에 지역홍보를 위해 과다한 예산을 사용하고, 혼잡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체육대회 취지와도 맞지않는 것 같다며 호응했다. 남유진 경상북도 시.군수 협의회장(구미시장)은 다른 지역 단체장들의 의견을 물은 뒤, 이 사안을 경상북도 체육회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상북도체육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뤘지만, 대부분 단체장들의 주장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서는 도민체전의 성격을 단순히 체육대회 의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군을 홍보하는 기회가 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판단, 각 자치단체가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관계자는 “기수와 깃발, 선수들만 입장한다는 발상은 마치 제국주의 시대를 연상케 한다”며 “각 지방에 맞는 이벤트를 통해 축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조명이나 음향 효과 등의 문제가 있다. 또, 5월의 5시는 너무 환하다. 개최지와 더 조율해보겠지만 입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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