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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내년도 경북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조심스럽게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현직 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언론사 기자들은 그의 멘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면서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남유진, 나는 경북도지사 적임자
남유진 구미시장은 19일 대구지역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아시아포럼 21에 출연해 “100m 를 뛰기 위한 선수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구미시장으로서 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한 후 정치 일정에 맞추어 출마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해야 할 일으로 가장 먼저 경제활성화를 들었다. 그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지도자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실시될 최저임금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성화 문제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취수원 이전, 에너지 정책 그리고 박정희
남 시장은 대구시와 구미시간 줄다리기 중인 취수원 이전에 관해 “구미 시민들도 취수원 문제에 대해서는 나더러 손을 떼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장도 나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답을 우회했다. 정부가 나서서 결론을 매듭짓고,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북도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 정책에 대해 그는 “구미시장으로서도 굉장히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만약 에너지 가격이 45%이상 오르게 될 경우 구미경제는 피폐화된다”고 걱정했다.
이른바 전기요금이 상승하게 되면 공업용수와 인재, 그리고 상대적으로 싼 에너지 때문에 구미에 투자를 한 기업들이 결국은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구미공단을 통해 경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박정희 역사박물관에 대해서도 그는 “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자료를 구미시가 많이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소실될 우려가 많다. 특히, 역사박물관은 지난 2004년 호남지역 정치인들과도 동서화합 차원에서 서로 합의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당내문제 & 지방선거 관련 질문엔 즉답 피해
남 시장은 이날 친박 청산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거론되는 당내 최고위원들의 출마, 즉 심판 받아야 할 사람들이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그는 “당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안다”며 “ 나는 선수로서 뛰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100m 를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심판과 선수 두 가지 모두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경선을 거치지 않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하려면 공당의 후보 결정은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방식, 즉 경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적 구도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김관용 지사와 본인이 구미 지역 출신으로 동부권에서는 경계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도지사는 구미시장이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도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지사를 뽑는 일”이라며 “지역적으로 구분할 일이 아니다. 유능한 지도자를 뽑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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