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00주택조합, 커미션 요구 사실로시공사 선정 댓가 조합장에 거액 요구 조합 정당성 명분 잃어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늘어만 가는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수성구의 한 주택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합 관계자들이 커미션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조합장, 이사진 등을 둘러싼 조합 관계자들에 대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다만, 요구한 돈은 건네지지 않았고, 해당 조합장은 조합 관계자들의 커미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조합 관계자 A씨와 B씨는 대출 금액의 1%로 알려진 4억 5천여만원을 시공사 선정 직후 조합장 C씨에게 요구했다. 커미션은 시공사 S 건설사와 금융 K모 사를 섭외한 댓가로, 보통은 3%를 요구하지만 두 사람은 1%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이 요구한 커미션 1%는 조합장 C 씨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A 씨는 자신의 지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들을 인정하며 “ (조합장에게) 그거를 시켰으면 돈을 줘야 하는 게 정당하고 합당하다. 그런데 그런 게 없으니까 나는 이제 좀 섭섭하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돈을)해 줄 사람이 나는 못해준다고 했을 때, 사실은 내가 꼬장 부리면 이거를 엎어지게 만드는 건데, 내가 훼방 놓을 수도 없고, 양심상 못하겠고.....그냥 그게 끝이지 뭐 어떡하겠어요.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구두로 하겠다고 얘기를 한 것도 아니니까”라고 포기한 이유와 동시에 섭섭한 마음도 털어놨다.
두 사람간의 대화에서는 커미션 문제 말고도 조합원 이사 중 특정인이 사업에서 나간다느니, 지금 빠지면 지인들 중 집을 받은 사람들에게 칼을 맞는다느니 등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뿐 아니라 시공사로 선정된 S건설사가 무작정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모든 충족 조건이 맞아야 지을 것이라는 내용과 사업과 관련한 주변의 사람들 모두 믿지 못하겠다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조합장 C 씨의 거짓 해명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당초 조합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러한 사실( 조합 관계자의 커미션 요구)은 절대 없었다”며 수차례 부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밴드에는 인터뷰를 하러간 본지를 비롯한 타 매체 기자를 “엉뚱한 것을 물고 늘어져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기자들을 쫓아냈다고 표현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커미션을 요구한 당사자가 해당 사실을 지인을 통해 인정하면서 조합장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가 왜 해당 관련자들을 두둔하고 그들의 치부(?)를 숨겨주려고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는 것. 그는 27일 커미션 요구 사실을 묻는 재차 질문에 여전히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수성 00조합, 정당성과 진정성 잃어 내부 갈등 불보듯
조합장 C 씨가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한데는 우선 돈을 만들 명분과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장이 부인하고 있고, 실제 건네진 돈은 없지만 커미션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조합의 정당성과 진정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무엇보다 조합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커미션을 요구한 것은 조의 정당성을 부정함과 동시에 조합 측이 건전한 사업 추진보다는 개인적 이득을 챙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이제껏 조합과 관련해 제기되어 왔던 의혹들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어지면서 의혹을 제기한 측의 주장에 신빙성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런 식이라면 시공사가 요구했다는 예비비 60억에 대한 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0억은 시공사로 선정된 S사가 선정 이후 조합 측에 요구한 금액이다. S사는 자신들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갑자기 민원 발생 및 미지급된 광고 금액 결재 등에 대한 안전장치라며 해당 금액을 조합 측에 요구했다. 당시 조합은 기존 공사예상금액 390만원보다 58만여원이 늘어난 448만원, 전체 금액 63억여원이 늘어나 있던 상태였다. 60억 추가 요구로 조합은 123억원의 부담금이 늘어나게 된 것.
그러자, 일부에서는 통상적인 사업비 안에 해당 세목들을 삽입하지 않고 별도의 예비비로 위 금액을 요구한 것은 무언가 석연찮다는 주장이다. 위 비용을 요구한 S사나 조합회의에 상정하는 조합 관계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이 때문이다.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이 조합의 회의는 이번 취재로 밝혀진 조합 관계자의 커미션 요구 의혹과 자꾸 자꾸 늘어가며 조합원들의 이익을 갉아먹고 있는 추가 부담금 문제가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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