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주택조합, "시공사냐 조합원이냐"시공사 선정만 잘하면 남는 장사? 늘어나는 추가 분담 조합원 이익은?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괜찮은 새 아파트, 나의 보금자리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것은 신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로서는 모두가 꿈을 꾸는 일이다. 워낙 고가인 한국의 아파트는 웬만한 월급쟁이로서는 내 앞으로 등기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나마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다는 대구의 경우에는 이보다 아파트 구입이 쉽다고는 하지만, 대구에서도 수성구 등의 지역은 쉬운 지역은 아니다. 이미 이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천만원을 넘어섰고, 현재 시공되고 있는 몇몇의 아파트는 2천 5,6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양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3천만원대 분양시대가 곧 온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러한 고공행진 아파트 분양가를 조금 더 낮추고자 실제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 아파트가 필요한 이들끼리 돈을 거두고 추진하는 것이 지역주택조합이다.지역주택조합을 통한 아파트 건설의 가장 큰 목적은 저렴한 가격 형성과 조합원들의 수익률 극대화에 맞춰진다. 여기에 안정적인 공사 진행도 요구된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 역시 분양의 또다른 형태이고 분양을 통한 수익을 올린다는 기존의 일반분양시장과 다를 게 없다보니 잡음은 끊이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노력,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가장 많은 잡음은 조합 내에서의 파열음이다. 조합의 특성상 가입한 조합원 개개인이 모두다 책임자이고, 문제발생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보니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반분양과 달리 예민해져 있고, 특히나 조합을 이끌고 있는 관계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들이 많아 사업이 무산되는 예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곤 했다.
그동안 이들 조합의 내부자들 사이의 파열은 시공사 선정과정과 아파트 당첨, 그리고 추진과정상의 예산 문제 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현재도 몇몇 사업장에서는 이같은 의혹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수성구에 소재한 모 지역주택조합의 경우에는 시공사 선정 과정을 두고 최근 의문을 제기하는 측이 나타나면서 자칫하면 내부 파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설이 돌고 있다. 이 조합의 경우, 수년전부터 조합을 결성해 이 일대에 아파트 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중간에 시행을 했던 회사가 사실상 포기한 뒤, 새로운 업무 대행사가 이어 받으며 비교적 순탄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조합의 경우,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1차로 선정된 시공사가 공사비를 올리는 바람에 63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 시공사가 지난 7월 00일에 지급하겠다던 토지잔금을 8월로 연기하면서 추가로 30억, 이어 또다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등의 해결을 위한 비용으로 30억을 재차 요구하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23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그러나, 아무리 수성구라고 하지만 이미 증액된 63억원 외에 추가로 60억원이 더 추가되는 상황을 조합원들이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수용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조합장과 관계자들은 추가분이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된 시공사가 아파트만 잘 건설해주면 해당 브랜드로 충분히 추가분을 소화할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자 다른 한쪽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을 위해 더 낮은 가격에 좋은 집을 짓고, 조합의 이익을 대변하여야 할 조합 집행부가 건설사 편에 서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조합은 이미 이번 시공사 선정 이전에 한 차례 추가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대행사가 바뀌고 이번에 123억원의 추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여기에 선정된 시공사가 7월 약속을 거스른데 이어, 또다시 60억원의 추가 부담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조합의 승인 후에나 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123억원 부담에, 제 날짜에 받지 못한 토지 대금까지 ....이제까지 경제적 손실과 일정 지연에 따른 손실까지 합하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볼 수 있는 효과는 이미 빠졌다는 것.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측에서는 우선은 선정된 시공사가 이번 사업을 충분히 고민을 하고 참여했는지를 포함, 이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추가로 어떤 요구를 더해 올지 모른다‘는 대체적으로 조금은 불신하는 눈치다.
추가 부담금 60억원에 대해서도 “(조합측에서는) 쓸 수도 있고 안쓸 수도 있는 (쓸 경우가 생기면 쓰고, 안생기면 안쓰는 돈) 예비비라고 주장하지만, 한번 조합원 승인이 나면 결국은 어떤 경우든 쓸 돈”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조합원들이 60억원을 추가 승인하더라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박아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조합 조합장 K 씨는 “시공사 선정은 아무런 문제없이 총회를 통해 결정됐다. 선정 과정에 이상은 없었다”면서 “금번 회의에 시공사가 추가로 요구한 60억이 부결되면 대안으로 지난 시공사 선정에 참여했던 서한에게 시공을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재는 조합원 및 토지 소유주들에게 약속한 시공사의 토지 대금 약속 일정이 일방적으로 변경되고, 그 과정에 시공사의 새로운 요구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민원성 제보에 의해 취재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수성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