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지역 물류대란 현실화
여객열차 줄이고 화물열차 투입전환 동맥경화 현상 우려감 ‘혼란’
정창오 기자
| 입력 : 2009/11/28 [10:41]
철도노조의 전면파업이 노사 간의 협상난항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급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화물운송에 기관사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자 여객과 화물 모두가 동맥경화 현상을 나타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27일까지 정상 가동돼 온 여객부문이 28일부터 30일까지 KTX의 경우 100% 운행되지만 새마을 열차는 28일 54.8%, 29~30일 52.4%로 운행율이 낮아지고 무궁화열차도 28일 90%였다가 29일 67.8%, 30일 70%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철도파업 이후 대구본부 관할 컨테이너 화물수송은 전무했고 전체 화물수송율도 1.8%에 그쳐 대구경북 수출물량과 원재료 반입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왔다.
기업의 아우성이 빗발치자 대구본부는 여객운송회수를 줄이는 긴급대책을 마련해 잉여 기관사들을 화물수송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28일 컨테이너 수송률이 22.2%, 29일 29.6%에 불과하고 전체 수송률은 10%대에 그쳐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코레일 사측에 대해 협상재개를 압박하고 있으나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풀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고 물러서지 않아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 지역 업계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