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국민들이 말려주세요”
철도노조 전면파업에 허준영 사장 대국민 호소문
정창오 기자 | 입력 : 2009/11/25 [17:03]
철도노조가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레일 허준영 사장이 발표한 호소문이 화제다. 허 사장은 서울 사옥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국민여러분, 제발 철도노조 좀 말려주십시오”라며 “찰도의 주인인 국민여러분이 직접 나서 잘못된 관행과 악지주장만을 고집하는 철도노조를 호되게 나무라고 말려 달라”고 읍소했다. 철도노조는 노조전임자의 축소반대와 휴일축소 반대, 임금동결 불가, 해고자 원직복직, 공기업선진화 반대 등의 요구를 내걸고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코레일이 이를 거부하는 한편 기존의 단체협약을 해지하자 전면적인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노조의 요구와 파업이유에 대해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규정하고 해고자 복직 또한 노동운동만을 벌이려는 세력의 복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자료를 통해 철도공사의 직원평균임금이 6천만원으로 공무원보다 7% 높은 수준이며 특히 3만 명의 직원 가운데 1/4 이상인 8천700명이 연봉 7천만원을 상회하며 3금 이하의 직원 중 16명이 9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의 주체인 기관사의 경우 전체 기관사 평균 임금이 7천만원, 기관사의 56%는 7천만원이상이며 기관사 전체의 84%가 6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측은 적자의 누적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임금을 받고 있으면서 임금인상을 고집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 “파업을 즐겁다고 말하는 그들이 어이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코레일은 노조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도 노조에 각을 세웠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일하지 않고 노조활동에만 종사하는 전임자가 61명으로 정부 기준인 20명을 3배나 초과해 2008년 한 해에만 19억 5천600만원에 해당하는 초과 전임자 임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노조는 그대로 전임자 수를 인정하든지 아니면 줄어드는 전임자 수만큼의 임금을 노조 재정자립기금으로 출연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히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공기업 최대규모의 노조로 연간 조합비 규모가 11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투쟁채권’을 발행해 투쟁기금을 조성한 사례도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