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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2일 도정 설명회를 하던 도중 자신과 특정 업체와의 연관성에 대해 최근 ‘경찰의 내사가 진행중‘이라는 설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알지도 못하고,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가지고 루머를 퍼뜨린 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선거철이 다가오니까 그런 소문들이 진원지 없이 흘러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음해성 루머가 떠돈다고 해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보도가 되거나, 알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런 일이 있다면 먼저 물어봐 달라”고 기자들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지역에는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내사가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대부분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한 소문으로 대구지역의 경우, 3명의 단체장이 이 같은 소문에 휘말려 홍역을 치렀다. 실제 이들 3명은 경찰 측으로부터 수사와 관련, 그 어떤 조사도 받은 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심지어 경찰 측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권내에서도 서 너 명의 기초단체장들이 수사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설에 한동안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실제 수사가 이뤄진 곳도 있다. 모 지역 군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투서에 따라 지난 10월경 수사에 들어간 적이 있다. 또 얼마 전에는 백상승 경주시장이 땅의 형질 변경과 부동산 업자로부터 수 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하고는 떠도는 소문은 모두가 사실무근이다. 이 같은 소문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해석되지만, 궁극적으로 모양새는 하나로 집약된다. 선거가 다가오는 철이다 보니 경쟁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기 위한 상대 후보 진영에서의 연막작전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고 현실성 있어 보인다. 선거에서는 나의 장점보다는 타인의 단점으로 당선되는 것이 정석으로 통하기 때문에 어떡하든 선거 현장에서는 자신의 장점보다 타인의 단점, 흠집을 먼저 찾아내는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소문 역시, 이런 차원에서 해석하면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주민들로서는 조금은 사태를 넓게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거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선관위의 감시활동, 이제는 달라져야..... 그러나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는 현상이 쉽게 사라질 리는 없다. 때문에 경찰을 비롯한 정보기관과 선관위의 감시활동이 내년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이제까지와는 많이 다른 형태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선관위의 알바 감시자들의 감시활동에 선거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들이 많다. 우선 선거 상식이 부족한 일부 감시자들로 인해 선거운동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 일도 많거니와, 잦은 말다툼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민원 업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의 낭비도 심하다는 것이다. 선거 현장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Y씨는 “이들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뜬소문이나 음해성 비방 등 상대방의 흠집을 유도하는 위반 사례 등을 찾아내는 쪽으로 인력을 재배치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이는 “지금의 선거는 예전과 같이 돈을 쓰거나 하는 일은 많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남에 대한 비방 등은 오히려 그 수법이나 방법에서 더 교묘해지고 있다. 선관위가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시.도민들의 귀는 이제 많은 이야기와 소문들을 들을 것이다. 이 중 어느 것이 진실이고 루머인지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해야 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감시기관의 철저한 감시활동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인간성에 입각한 선거운동을 실행한다면 내년 선거는 진흙탕 선거가 아닌 참다운 일꾼을 뽑는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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