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하자고 억지 명분 적용한 경상북도쌀소비촉진 명분에도 실제 성격과 맞지 않는 등 억지 흉내 내는 느낌 지울 수 없어
경북도가 매년 4월 14일을 쌀자장면 먹는 날로 확대 정착시킨다는 발표를 했다. 쌀 소비촉진을 위한 일종의 “Day 마케팅”이라고 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첫 해인 올해는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식에 쌀로 만든 자장면을 제공했다. 도청 뿐 아니라 도교육청과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등 3개 기관 구내식당에서도 이날 행사는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이상천 도의회 의장, 김화진 도교육청 교육감 권한 대행, 최종현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등 총 8백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총 동원인 셈이다. 경북도는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와 유관기관까지 확대 시행하는 한편, 4월14일을 쌀자장면 먹는 날로 아예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날엔 도청 구내식당(청미관) 앞에서 뻥튀기 기계를 설치해 쌀 뻥튀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내에 고정. 설치해 쌀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가 이러한 정책을 확대 실시하는 배경에는 젊은 층의 쌀소비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고 쌀에 대한 친근감이 떨어진다는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젊은층들에 인기가 높은 “~DAY"를 통해 접근, 생활 속에 자연히 녹아드는 아이템을 통하면 다가가는 데 용이할 것이라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쌀 소비 촉진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 나서 특정한 날을 간접 홍보하거나 또, 이를 통한 다른 업종의 반발 등을 조장할 우려도 적지 않다는 이유다. 그렇잖아도 우리에게 익숙한 2월과 3월의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외에도 1년 열 두달 동안 이러한 이해도 되지 않는 이벤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현실을 도피하고픈 사람들이 대다수임을 감안하면 도청이 앞장서서 이런 이벤트를 장려하고 정책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다. 14일 이벤트의 명분에도 맞지 않는다. 블랙데이라고 하는 4월14은 솔로들을 위한 날로 알려져 있다. 즉, 짝꿍이 없는 솔로들끼리 자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자고 명명된 날에 누구나가 쌀 자장면을 먹자는 것은 본래의 성격과 전혀 맞아돌아가지 않는다. 때문에 쌀 소비촉진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10월 18일 쌀의 날과 11월 11일 가래떡데이를 더욱 장려, 확대시키는 것이 어울린다는 지적이다. 마케팅의 방법에 있어 효율성이나 효과는 극대화되면 될수록 좋다. 그러나 명분이 다소 부족한 분야에 도청이라는 행정기관이 행정의 공식적인 일정에도 없는 일에 억지 명분을 가져다 대입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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