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재추진에 찬물 끼얹는 중앙언론
조선일보 “홍준표, 선거에서 표 얻으려는 정치적 계산”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1/08/17 [17:04]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5일 동남권 신공항을 내년 총선·대선 공약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조선일보가 17일자 사설을 통해 ‘한나라 洪대표 말 가려 할 때 됐다’라는 제목으로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주민들을 다시 신공항의 꿈에 들뜨게 해 선거 때 표를 얻어 보려는 정치적 계산”이라고 폄하했다. 홍 대표는 “영남권에 1500만명 가까운 사람이 사는데 현 정부가 신공항 안 한다고 방치할 순 없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등도 신공항을 하겠다고 한 만큼 총선·대선 과정에서 재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추진하겠다”고 발언했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올 3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없어 백지화되는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반년동안 영남지역은 밀약과 가덕도 두 쪽으로 갈려 나라를 흔들다시피 했다“면서 “양쪽의 으르렁대는 기세가 너무 섬뜩해 국민들사이에 지역개발사업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지 못하게 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또한 “민간전문가 27명이 두 후보지 모두 기준 평점 50점보다 10점이상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두 곳의 입지조건이 반년도 채 안 돼 크게 바뀌었을 리가 없다”고 동남권 신공항의 공약추진을 비난했다. 조선일보의 이 같은 사설내용이 알려지자 지역여론은 ‘수도권 논리에 천착한 중앙언론의 딴지걸기’로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 과정에서 조선일보를 포함한 중앙언론들이 일제히 동남권신공항의 경제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무용론을 확산시켰다고 인식하고 있는 지역여론은 한나라당의 총선·대선공약으로 동남권 신공항읗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 일찌감치 신공항 재추진 동력의 싹을 자르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 활동을 벌였던 강주열 당시 추진단장은 “백지화 과정에서도 중앙언론은 수도권 논리에 사로잡혀 동남권 신공항을 지방공항과 견주어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더니 또 다시 1천500만 영남인들의 숙원사업인 신공항 재추진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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