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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삼성병원 앞 옛 경상병원 근로자들의 고용승계 등을 촉구하는 노숙농성장이 설치된 지 이틀째인 28일. 조합원들은 아침 8시부터 출근하는 직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하루 종일 계속되는 선전용 앰프소리에 환자, 보호자들이 나와 조합원들에게 항의를 했고 경찰도 출동했다. 조합원들은 환자들에겐 미안함을 표시하면서도 “환자를 볼모로 대화조차 임하지 않고 이 투쟁을 끌고가는 것은 경산삼성병원으로 병원이 직접 나서야 이 투쟁이 끝날 것이다”고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선전전을 계속했다. 하지만 환자들과 조합원들이 자주 실랑이를 벌이는데도 경상병원사태를 직접 해결해야할 경산삼성병원 관계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아 환자들과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이런 가운데 경산삼성병원이 어떤 장소에서도 노동조합이 경산삼성병원에 대해 얘기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신청한 3차 업무방해금지가처분 결정이 떨어졌다. 법원은 종전 가처분과 같이 병원 근처에서 ‘고용승계 쟁취, 노동조합 인정, 투명경영 약속’이란 내용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없도록 하는 대신 범위를 병원 주위 100m 이내에서 50m 이내로 줄이는 결정을 내려 조합원들이 고무됐다. 지난 27일에는 저녁 7시 대구 2․28공원에서 대구지역 공공부문 노동자 공동투쟁 선포 촛불문화한마당이 열렸다. 경상병원 신은정분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상병원 투쟁상황을 설명하고 지역의 많은 연대를 호소했다. 지역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첨차 추위가 심해지는 시기에 병원이 계속 대화에 불응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삼아 대규모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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