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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삼성 야구장 건설 약속 대구시 ‘쉬쉬’

3만석 규모 야구장 건설 협약서 발견···대구시 ‘공식문서 아니다’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3/02/20 [15:52]

삼성 야구장 건설 약속 대구시 ‘쉬쉬’

3만석 규모 야구장 건설 협약서 발견···대구시 ‘공식문서 아니다’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2/20 [15:52]

▲ 삼성이 업무단지로 조성하겠다던 옛 제일모직 부지. 사업이 15년이나 미뤄지면서 삼성이 약속한 기부채납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창오 기자

삼성이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의 3분의 1 가량을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도 대구시가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공장터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는 대가로 삼성측이 대구에 새 야구장을 짓기로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브레이크뉴스>가 입수한 지난 1997년 5월 대구시와 삼성이 체결한 공동 협약문을 보면 대구시가 땅을 제공하면 삼성측이 3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문건은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주는 대가로 삼성측이 대구시에 3개항을 약속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야구장 건립은 제3항에 적시돼 있다.

3항은 “삼성은 대구가 삼성라이온즈팀의 터전임을 감안하여 수성구 내환동에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한다는 전제아래 3만석 규모의 야구장 건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고 되어 있다.

삼성측은 처음에 옛 공업지역이던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에 업무단지를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이를 위해 대구시가 부지의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주면 음악당과 미술관, 도로 등을 지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     © 정창오 기자

하지만 당시 문희갑 대구시장이 용도변경의 대가가 미흡하다며 사업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자 삼성은 야구장 건립안을 새롭게 협약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15년이 흐르는 동안 삼성측은 야구장 건립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대구시는 이러한 사실을 대구시민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수성구 대공원역 인근에서 공사에 시작된 새 야구장은 대구시가 터를 제공하고 삼성은 전체 공사비 1,660여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삼성의 공사비 분담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지만 그동안 삼성의 태도로 볼 때 받아들여질 공산은 거의 없다.

반면 삼성은 공사비 500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야구장을 25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 각종 수익사업을 할 수 있어 특혜논란이 불가피하다. 광고대행료와 매점 수입 등이 연간 최대 1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일부 전망을 감안하면 삼성은 공사비 500억원을 내는 대신 25년간 운동장을 공짜로 사용하면서 최대 2천5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협약서대로라면 삼성은 야구장 건설비 전액을 들여 건설한 다음 대구시에 기부채납하여야 한다, 당초 약속한 건설비의 1/3만 내고도 거액의 특혜만 삼성에 챙겨 주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기 힘들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동협약문의 존재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문제의 협약문을 대구시가 가지고는 있지만 이는 대구시정부부시장과 삼성부사장이 최종적으로 서명한 공식문서가 아니며 최종적으로 서명한 ‘의미 있는 공식문서’는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상호간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서로 보이지만 당사자 서명날인 등 공식문서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문서로 법적인 효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서를 대구시가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문서를 작성한 부서 및 담당자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 1997년 5월22일자 매일신문 기사내용. 이번에 발견된 협약서 내용과 완전 일치하고 있다.    ©정창오 기자

하지만 경북대도서관 마이크로필름 저장자료에 보관된 한 일간지의 1997년 5월22일자 기사에는 대구시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견된 협약서의 내용과 똑같은 제일모직 부지의 개발 상세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기사는 기자회견장에는 협약서 서명자인 대구시 이진무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삼성이 수성구 내환동 종합경기장 단지에 3만석 이상 규모 야구장을 건설해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관계자는 업무단지 관련 기사는 인정하면서도 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기사의 내용은 극구 부인하면서 기사의 진위는 당시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물어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시 기사는 이번에 발견된 협약서의 3개항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았다. 당시 기자가 협약서를 직접 보지 않고 기사를 작성했거나 협약서 내용을 대구시관계자에게 듣지 않았으면 작성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협약서와 일치하고 있다. 기사를 작성했던 A기자는 현재 정년퇴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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