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또 공무원 출신 사무국장 '반발'
특성에 맞지 않는 인사 관행처럼 이뤄져 개선 필요 목소리
김가이 기자
| 입력 : 2019/03/26 [16:47]
【브레이크뉴스 포항】김가이 기자=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에 퇴직 공무원 A모씨가 선임돼 상공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상공회의소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비 상공인들이 사무국장에 지명되면서 직원뿐 아니라 상공위원들의 불만이 계속돼 왔다.
특히 이번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직을 두고 단체장은 물론 지역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비난과 함께 특성에 맞지 않는 인사가 관행처럼 이뤄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포항상의는 지난 2015년 3월 제22대 윤광수 회장 출범과 함께 포항시 퇴직 공무원이었던 K모씨 사무국장에 선임돼 3년간 역임하다 23대 김재동 현 회장체재가 들어선 이후에도 약 2년간 업무를 수행 하기도 했다.
최근 단행된 사무국장 인선도 K모 사무국장과 마찬가지로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의 영향력에 따른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포항상의 관계자는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자리는 직원이 아니라 3년 임기의 별정직급으로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사업에 접목시키고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리드하는 자리로 수십년 동안 쌓아온 행정 노하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일부 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상공인은 “수백명에 달하는 상공인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상의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퇴직 공무원을 고액의 연봉을 받는 사무국장에 앉힌 것은 누가 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