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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서문시장에 오지마라” 수모

"선거때마다 뭐같이 부려먹고...반성해야" 성토

정창오 박현혜 기자 | 기사입력 2009/09/30 [18:36]

“서문시장에 오지마라” 수모

"선거때마다 뭐같이 부려먹고...반성해야" 성토
정창오 박현혜 기자 | 입력 : 2009/09/30 [18:36]
 
재래시장 장보기행사를 통해 서민정당, 민생정당의 이미지를 연출하려던 한나라당 대구시당의 ‘장보기행사’가 뜻밖에 상인들의 질타와 항의로 인해 모양새를 구겼다.

30일 오후3시 한나라당 대구시당 서상기 위원장과 배영식 의원, 한나라당 당직자와 시·구의원 등 50여명은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를 찾았다가 수모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지난 대선을 포함해 각종 선거 당시 우호적이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서 위원장과 함께 대동했던 당관계자와 상인연합회 회장단이 삿대질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서 위원장과 배영식 의원은 굳은 모습으로 상인회장단의 질타와 몸싸움 일보직전의 상황을 지켜봤으며 당직자들도 예상치못한 돌발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최태경 회장은 “여긴 뭐하러 왔느나, 시장을 포함한 한나라당 사람들은 서문시장 오지마라, 선거때마다  뭐같이 부려먹고 입닦은 시당도 반성해라, 정권이 바뀐 후 시장상황은 더 나빠졌다”며 거침없이 말을 쏟아냈다.

4지구 정진석 회장도 “서문시장이 지역구인 배영식 의원이 당선 후 시장을 방문한 것이 고작 3번”이라며 “한나라당과는 너무 곪아 대화하고픈 생각조차 없다, 수만여명이 먹고 사는 서문시장을 무시해서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 의원은 상인연합회의 항의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여러요인으로 인해 지원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상기 위원장도 “얼마나 답답하고 섭섭했으면 이러실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면서 “앞으로 충분한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장보기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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