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식 예비후보의 이번 선거 도전은 지난 선거의 아픔을 씻는 계기가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 예비후보의 지난 선거는 정말 아까운 기회였다.
3자대결로 치러졌지만 엄밀히 보자면 김관용 & 정장식의 대결로 치달은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경선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김광원 당시 국회의원이었다. 3위를 기록한 그의 표 분산만 없었더라면 정장식 후보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경선으로 갔더라면 어땠을까. 선거 시장은 한번 패배한 사람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현직 프리미엄을 한껏 얻은 김 지사를 이기기에는 여러모로 벅찼을 것이라는 게 정가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시 도전했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그 도전에 대해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기회의 순간은 다가왔지만 왠지 모르게 소프트웨어는 지난 경선 때보다 부족해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으로 가겠다던 기존 모토는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 표정이 초조함으로 바뀌면서 변질되는 듯 보였다. 예비후보 등록 한 달이 되던 어느 날, 그가 보인 모습은 극도의 초조감이었다. 정책도, 비젼도, 그리고 대안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안색은 불안감으로 가득했다. 적어도 기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마치 자신에 대한 전략공천만 기다리는 사람처럼. 급기야 캠프 내에서도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아킬레스건을 들고 나왔다. 경선 여부를 결정짓는 시한 며칠을 앞두고 말이다. 결정적 패인이 됐다. 그동안 지녀 왔던 정장식의 이름 뒤에 붙었던 신사 이미지와는 다른 길을 가는 듯 보였다. 캠프 주변의 사람들이 기자들을 찾아 나서고, 이슈화되어야 할 문제라고 강요했다. 기자들 눈앞에 펼쳐진 내용은, 그대로만 보면 그들의 주장이 옳다. 그러나 내면을 한 번 더 뒤져보면 (정 예비후보의)무리수가 담긴 카드이기도 했다. 공심위에서는 “더 할 말도, 검토할 일도 없다”는 공식적 입장이 나오면서 대응을 할 것처럼 보였던 김 지사측도 대응을 자제했다. “경선은 없다” 그것이 7일 한나라당이 밝힌 공천 결과였다. 두 번의 패배다. 그러나 정장식 그는 “저는 이번 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기원 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경북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경북 발전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도민들에 전했다. 비록 중간에 조금의 서툰 감은 있었지만 ‘정장식=신사‘라는 기자가 가진 그에 대한 본디 이미지를 되찾게 해준 것에 유권자 한 사람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도전은 아름답다. 패배를 미리 예감하는 것보다, 그래서 도전을 회피하는 것보다, 자신의 신념과 이상, 그리고 비젼이 있는 것이라면 도전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비록 또 한 번의 패배는 했지만 정장식 그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정장식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