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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앙당 인재영입위 추천 케이스로 대구 달서구 광역의원 공천자로 내정된 김원구 전 대구경실련 집행위원장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김 내정자를 추가공모의 형식을 빌어 선거구를 조정하고 일부 공심위원의 강력한 반대 속에 공전자로 내정하자 외부공심위원 2명이 ‘더 이상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사퇴해 버렸다. 또한 김 내정자는 지역 국회의원인 조원진 의원이 김 내정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공천자로 내정하면서 류병노 대구시의회 부의장의 경우는 시간을 있는 대로 끌다가 여론조사 경선을 하겠다고 하자 류 부위장이 반발, 공천신청을 철회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따라서 논란의 중심이 된 김원구 광역의원 공천내정자는 어떤 인물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내정자에 대한 공천은 사실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사안이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 신청 직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김 내정자는 과거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다 낮은 당선가능성 때문에 단념했던 전력이 있으며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민생평화개혁세력’ 명의로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바 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선 정동영 열린우리당 대통령 후보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열린우리당 대구공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민주당으로 당명이 변경된 뒤에는 중앙당 중앙위원까지 지낸 인물로 불과 1개월 전 민주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입당, 공천신청을 냈다. 특히 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인 2007년 7월13일 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권력을 사익추구에 사용하고 도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3불가론을 내세웠을 때 경북대 김사열·김규종 교수와 영남대 김태일 교수, 이장환·김경수 목사 등과 함께 ‘민생평화개혁세력’ 명의의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가 털어놓은 얘기는 더욱 가관이다. 김 내정자가 민주당에 탈당계를 내기 위해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아가 ‘한나라당 A의원이 남구청장 후보로 영입했으니 양해해 달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는 것. 이는 지역에서 김 내정자의 영입이 남 모 의원이 주관하는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발굴했다는 저간의 소문을 뒤집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김 내정자에게 남구청장 운운한 A의원이 누구인지, 또 김 내정자가 남구청장이 아닌 달서구 광역의원 후보로 공천신청한 배경도 의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의 당직과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며 “김태일 전 위원장과 친분이 많고 윤덕홍 전 총리의 지분으로 민주당 중앙위원까지 지낸 사람이 다른 당도 아니고 한나라당의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하고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이란 얘기가 파다하니 어처구니 없다”고 김 내정자는 물론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내정자는 이에 대해 “당시 열린우리당의 국가균형발전위의 계획이 대구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호응, 입당한 사실은 있으나 그 이후 특별한 당 활동을 한 기억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천정배 후보가 이 대통령을 비난하며 대통령불가론을 주장할 때 지지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당시 적극적인 행동이나 비난을 했던 적은 없으며 단지 서명하라고 해서 서명을 한 정도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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