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새누리당, 공천 ‘4·11선택은?’새 당명-정강·정책-미래희망연대합당 ‘탈MB-박근혜당’변모 공천관건
한나라당이 2일 지난 14년간의 당 간판을 내리고 ‘새누리당’으로 변모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내건 ‘재창당을 넘은 쇄신’의 절정 판이다. ‘생각(정강·정책)’ ‘이름(당명)’도 바뀌었고, ‘사람(공천)-인적쇄신’이 남은 최대관건이다.
오는 4·11총선에서 유권자들 ‘선택’만 남은 형국이다. 비등해진 민의의 ‘바꿔 열망’에 얼마나 부응할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이 강조한 ‘국민 눈높이 공천’에 공추위가 얼마나 ‘접점’을 이뤄낼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당이 현 반여(與), 민심이반기류의 핵심테마인 ‘반MB·정부’에서 자연스레 탈피하면서 공히 ‘박근혜당’으로 거듭나는 양태다. 이날 ‘환갑’을 맞은 박 위원장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불과 4년 전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난 07대선경선에서 패해 비주류로 전락 후 08년 친朴공천학살, 이명박 대통령·친李계와의 갈등대립을 이어오다 6·3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데탕트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 후 이제 공히 여당의 중심 추, 차기유력주자로 우뚝 섰다. 박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청와대와 정부가 눈치보고, 여당이 바로 움직이는 등 ‘미래권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형국이다. ‘생일’인 이날에 맞춰 새 당명이 정해졌고, 외곽 친朴체인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도 이날 마무리된다. 공추위 인선의 일부 오류(진영아 위원사퇴)역시 별 문제되지 않는 양태다. 이런 제반 상황에 고무된 듯 박 위원장 역시 ‘앞날(총·대선)’에 대한 전망을 밝게 점쳤다. 그는 이날 “당이 그간 잘못으로 질책을 받고 있으나 쇄신에 대한 국민관심이 크고, 우리가 진정성 있게 변화하고자 노력한다면 국민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희망여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외견상 박 위원장 지도력은 아직은 무난한 채 개인적으로도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뇌관’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최대 관건인 ‘4·11공천’이 아직 남았다. 전날 권영세 사무총장이 ‘지역무관 현역절반탈락’ 구도를 공시한 가운데 새 피 수혈과 동반된 기존 현역들 물갈이가 난제로 남았다. 특히 친李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공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형국이다. 이에 친朴계로 공추위원이 된 현기환 의원이 맨 먼저 친李 좌장 이재오 의원에 전화를 걸어 ‘공정 공천’을 약속하며 계파화합의 손길을 내밀어 ‘朴心’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 의원은 또 이 의원 측근인 권택기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측근 차명진 의원 등 친李핵심들에 별도로 전화했다. 이 의원이 박 위원장 역량을 최대화하면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 달란 취지의 언급을 통해 화답하면서 일단 계파갈등은 수면 하 잠복기류로 들어간 양태다. 하지만 향후 공천과정에서 친朴계 대비 친李계 현역들 탈락비율이 높을 시 갈등은 재 촉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김종인-이상돈 위원 등 비대위 일각의 ‘MB정권 실세용퇴론’ 기조는 여전히 쇄신과정에서 핵심테마로 자리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탈MB·정부’를 하지 않고선 4월 총선 민심심판대에서 비켜갈 여지가 전무한 탓이다. 이에 친李계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구도에 따라 ‘역 08데자 뷰’의 연출 시 ‘분당, 두 나라 당’으로 치달을 공산을 배제 못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대위의 ‘지역구 20% 전략공천-현역 하위 25% 공천배제’ 기준이 향후 공추위 심사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여당 입장에선 텃밭 격인 낙동강·강남벨트 전략공천향배가 관건인 탓이다. 비대위는 공천개혁총론만 제시했을 뿐 정작 현역들 생사를 가를 구체적 실행방식은 공천위 몫으로 돌려졌다. 전략공천이 주로 텃밭지역구 해당사안이라면 경쟁력·교체지수 기준인 ‘현역 25% 컷오프’ 경우 강·약세 지를 가리지 않은 채 모든 현역들을 사정권에 두면서 한층 폭발력이 큰 사안으로 작용한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의 서울 중구출마에 대한 김종인 위원의 비판도 시사점이 크다. 경우에 따라선 서울중구역시 전략지가 될 개연성이 깔렸다. 공추위가 2일 공식출범한 가운데 다음 달 11일 전후로 공천은 마무리될 계획이다. 제반 ‘로드맵’은 아직 안개속이다. 다만 강화된 도덕성 기준에 따른 부적격자 분류에 나선다. 강남 3구·영남 등 강세 지와 서울종로 등 상징지역구를 상대로 전략 지를 선정 후 ‘경쟁력(50%), 교체지수(50%)’를 토대로 하위 25% 현역들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의 지도력 정점은 ‘4·11공천향배’에 달린 형국이다. ‘생각’과 ‘이름’은 바뀌었고, 이제 ‘사람’, ‘공천’만 남은 상황이다. 설령 공천물갈이가 무난히 진행되고, 계파갈등 없이 총선에 임해도 유권자들 선택은 아직 미지수다. 차기대선 전초전 격인 4월 총선에서 패할 시 12·19대선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현 민심이반기류의 핵심인 ‘소통부재’는 지난 MB정부 4년의 편린이다. 새누리당이 향후 공천에서 국민눈높이에 얼마나 부응할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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