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기득권포기=수도권출마?’쇄신파 권영진 “승부수차원 수도권 나올 수도” 친李잠룡 정몽준도 압박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한나라당내 ‘수도권출마’ 요구가 끊이질 않는 형국이다. 아직 지역구(대구 달성)출마-불출마여부를 매듭짓지 않은 박 위원장을 압박하는 양태다.
당내 수도권쇄신파 권영진 의원(서울 노원을)은 25일 “영남·대구민심도 둘러봤는데 박 위원장이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 집착하는 여론은 아니었다”고 박 위원장의 19대 총선 지역구불출마를 압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모 종교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위원장은 국가지도자로 가려는 분이기에 지역구에 얽매이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의 박 위원장에 대한 압박구는 이번이 첨이 아니다. 지난 17일에도 그는 “박 위원장은 개인의 국회의원을 넘어 당 최고지도자”라며 “지역구 주민들과 한 약속도 중요하나 국민전체를 보는 선택을 해야 된다”고 박 위원장의 수도권출마 결단을 우회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위원장의 수도권출마 여지를 띄웠다. 그는 “(박 위원장이) 정말 승부수를 띄운다면 수도권에 나올 수도 있다”며 “다만 수도권에 나오면 전국선거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비례대표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거듭 기득권포기를 우회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의 쇄신정점으로 부상한 ‘당명개정’과 관련해선 “당은 새로운 걸 내놔도 믿지 않는 덫에 걸렸다”며 “당명개정을 눈속임이라 말하는 분도 있으나 앉아 죽느냐, 새 길가면서 조금이라도 국민기대를 받느냐 선택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에 대한 수도권출마 압박은 쇄신파와 권 의원에 그치지 않는다. 친李 박근혜대항마로 거론중인 채 ‘박근혜대세론’마저 부정하며 차기대척점에 선 정몽준 전 대표도 가세하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일단 자신의 총선논란을 일축한 상태로 아직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중이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8일 “야당은 당 지도급 인사들이 영남-서울강남 등에 출마하겠다 발표하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도 뺄셈정치만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거듭 지역구출마-불출마 논란에 휩싸인 채 총선딜레마에 빠진 박 위원장을 겨냥했었다. 쇄신파 및 친李계가 ‘기득권포기’를 공식화한 박 위원장의 지역구포기-수도권출마를 지속 압박하는 배경엔 박 위원장이 쇄신파주장을 묵살한 채 ‘당명개정’으로 ‘재창당’ 논란불식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 정 전 대표 역시 ‘국민눈높이 쇄신’을 거듭 강조하며 박 위원장 및 비대위와 지속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그는 “재창당하자, 당명 바꾸자 주장이 나오는데 중요한 건 국민이 볼 때 당이 얼마나 바뀌었느냐 여부다”며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비대위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었다. 와중에 외부 압박요인도 가중된 상태여서 박 위원장의 총선딜레마를 깊게 하고 있다. 최근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전북 전주)의 서울 강남출마시사 등 야당중진들의 잇단 지역구포기 및 야당의 영남권 공략행보는 박 위원장에 이중적 딜레마를 던지면서 압박구가 배가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이 다음 달 총선공심위 구성과 함께 본격 총선공천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박 위원장의 총선행보에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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