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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꼭 기억해야 할 올해의 TK지역 환경사고

구미 불산가스 누출·핵발전소 고장 등 환경사고 이어져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2/12/27 [13:41]

꼭 기억해야 할 올해의 TK지역 환경사고

구미 불산가스 누출·핵발전소 고장 등 환경사고 이어져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12/27 [13:41]

▲ 불산가스 누출로 공장 인근의 은행나무가  말라 죽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27일 올해 발생한 크고 작은 환경사고 가운데 12건을 선정해 ‘2012 환경뉴스 베스트 12’를 발표했다. 올해는 환경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녹조대란, 물고기떼죽음과 같은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이어졌고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핵발전소 고장 사고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과연 우리사회가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면서 “보 붕괴 우려, 수질 악화 논란 등 4대강에서는 아직도 많은 의혹들이 남아있고, 안전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한,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원전이나 월성원전에 대한 수명연장 논란과 송전탑 갈등 등 아직 수많은 사고들과 문제점들이 노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낙동강 녹조대란

4대강사업 현장에서 준공의 팡파르가 울리자마자 터진 낙동강 녹조대란 사태는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4대강사업의 주목적 중 하나인 수질개선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또한 녹조대란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보강하는 등 추가 수질개선 비용이 더 들어가게 생겨, 과연 22조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4대강사업을 왜 했는지 그 실효성 논란이 증폭됐다.

▲     © 정창오 기자

▶4대강 보 누수, 세굴 및 파이핑 현상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4대강 보의 누수 현상은 올해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보강공사를 하면 괜찮다 했지만, 상주보와 칠곡보에서는 ‘물받이공’이라 불리는 보의 콘크리트바닥이 균열되고 주저앉는 대형사고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발생했다.

환경단체들은 파이핑 현상에 의해 물받이공 아래 모래가 유실되면서 그 위의 콘크리트바닥이 주저앉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심화될 경우 보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낙동강 유역의 신종 홍수피해 속출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벌인 4대강사업으로 ‘신종’ 홍수피해가 속출했다. 장마시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 본류의 강물이 신속히 빠지질 않아, 지천이 강물이 역류해 지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홍수피해를 입혔다.

지천의 역행침식 현상으로 구미천에서는 강바닥에 깔려있던 송수관로가 드러나 자칫하면 제3차 단수사태가 일어날 뻔했고, 달성군에서는 역행침식으로 용호천이 침식되면서 5번 국도를 연결하는 교량인 사촌교의 안전에도 현재 비상이 걸렸다.

▶생태공원이 아닌 사막공원

4대강사업의 주목적 중의 하나가 생태공원조성 사업이다. 낙동강에서만 95개 생태공원이 조성됐고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조성한 생태공원의 나무들이 대부분 고사해버렸다.

복토한 땅에서 나무들이 지하수를 빨아들이지 못해 고사한 것이고, 강에서 살 수 없는 나무가 심겨져 있는 등 수종 선택도 엉망이었다.

▲     © 정창오 기자

▶금강과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사태

지난 10월 말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환경단체들은 그것의 원인으로 4대강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물길이 막힌, 호수로 변한 심각한 강의 환경변화가 물고기 떼죽음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도 찾지 못한 채, 4대강사업과의 관련성만은 끝까지 부인하고 있다. 물고기가 떼죽음 하는 낙동강은 경상도민과 대구시민의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취수원 위 4대강 자전거도로 건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에 4대강 자전거길을 조성하면서 강정고령보를 통과하는 구간을 취수원 위로 설계했고, 이를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받아 직접 시공함으로써, 대구 취수원 오염 우려 논란을 낳고 있다. 취수장은 식수의 원수를 취수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하면서 관리하는 곳이고, 상수도보호구역이다. 대구시민들은 식수오염의 불안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구미 불산 가스 유출사태

추석 연휴 직전에 터진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태는 우리사회의 안전 의식에 또 한번 경종을 울린 사건이다. 그로 말미암아 공장의 노동자 5명이 숨지고, 공단과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마을은 고엽제가 뿌려진 것과 같은 재난을 당했고, 주민들은 상당기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주민들은 난민 아닌 난민 신세로 살았다.

▶월성원전 1호기 수명 만료와 끊이질 않는 핵발전소 사고 논란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가 83년 4월 첫 상업운전 시작한 이래로 지난 11월 20일자로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되었지만 정부당국에서는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11년 3월에 터진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인데다 올 한해만 중대 원전 사고가 14건에 이른다.

▲ 심각한 역행침식으로 제방이 무너지고 있다.     © 정창오 기자

▶청도 각북면 삼평리 주민들의 송전철탑 저지 농성

한국전력은 지난 4월부터 청도 각북면 삼평1리에서 345kv 고압송전탑 공사를 강행해 주민과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삼평1리 지나는 송전탑은 총 7기, 송전탑 건설현장과 주거지와의 거리는 200m 정도에 불과하다.

▶영주댐 공사로 망가지는 내성천

4대강사업에 따른 후속 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로 영주시 이산면과 평은면의 511세대가 수몰되고, 400년 전통마을인 금강마을이 수장되며, 그 아래 모래의 강 내성천의 진한 아름다움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영주댐은 4대강사업으로 악화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즉, 낙동강으로 흘려보낼 유지용수 목적이 90% 이상인 이상한 댐이다. 공사비(8,300억 예산에서)만 해도 1조가 훌쩍 넘어가도 있다.

▶용처도 불투명한 이상한 영양댐

영양댐은 시작부터가 이상한 사업이다. 댐이란 것은 물이 부족한 지역이나 홍수피해가 심한 지역에 건설되는 것이지만 영양지역은 물이 부족한 지역도, 홍수피해가 심한 곳도 아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몰예정지 주민들 대다수는 이 비상식적인 사업에 반대하면서 영양군과 싸우고 있다. 국회 진상조사, 국회 앞 일인시위, 예비타당성조사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감사원 청구도 진행중에 있다.

▶대구4차순환선(앞산터널) 공사로 인해 일어나는 환경 및 문화재 훼손 논란

대구4차순환선 앞산터널이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했고, 올해 공정률이 80%를 넘어 내년에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앞산의 지하수가 고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파동 용구골 일대에 산재한 선사시대 유적인 바위그늘 유적과 고인돌 상석 채석장 추정지와 지질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주상절리층과 암괴류 등이 훼손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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