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산서 경제 비관 자살
지난달 남편 자살에 이어 2일 장례비 걱정하던 아내도 투신자살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5/03 [14:40]
지난 달 29일 경산시 백천동에 거주하는 A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A 씨의 죽음이 있은 며칠 뒤인 5월 2일 같은 아파트화단에서 이번에는 A씨의 아내인 B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B씨가 죽은 2일은 남편의 발인일로 장례비를 마련해 보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이 이상히 여겨 어머니를 찾아 나선 끝에 이 아파트 화단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찾았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먼저 생을 마감한 남편의 죽음으로 평소 생활고에 장례비까지 겹치자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죽은 두 사람은 폐결핵과 공항장애(남편),정신질환(아내)을 앓아왔으며 근로 능력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느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는 뒤늦게나마 장례절차를 의논하고, 십시일반 보태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