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회가 30일 오후 8시 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광역․지방의원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 탈락에 불만을 품은 지지자들이 공심위 회의장에 난입해 광역․지방의원 경선결과 발표가 지연됐다. 이진훈 후보가 수성구청장 후보에 내정된 결과가 나오자 탈락한 김형렬 수성구청장 후보와 지지자 100여명이 공심위회의장에 난입해 회의를 중단시키고 이진훈 후보의 불법선거운동과 여론조사 신뢰성 의혹 등을 주장하며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2차 컷오프 당시 여론조사에서 김형렬 후보가 이진훈 후보에게 2%가량 앞섰는데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김형렬 후보가 이진훈 후보에게 26%나 뒤진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수성구청장에 내정된 이진훈 후보가 선거운동이 금지된 관변단체 회장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회원들에게도 지지를 당부해달라고 한 문자메시지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인데도 공심위가 이를 외면하고 후보자로 내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홍철 공심위원장은 회의장 한 귀퉁이로 몰려 당직자들의 보호를 받았으며 다른 공심위원들도 항의자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렀다. 일부 항의자들은 홍철 위원장과 여성 공심위원들에게 반말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질렀고 얼굴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한 여성 공심위원이 “할 말이 있으면 절차에 따라 대표가 와서 얘기를 하면 되지 우르르 몰려와 강압적으로 집단행동을 하면 되느냐”고 회의장 퇴장을 요구했지만 항의자들은 “자격도 없는 공심위원 사퇴해”, “바로 잡지 않으면 다 죽여버린다”고 폭언했다. 소요가 길어지자 홍철 공천관리위원장은 김형렬 후보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별도의 회의를 갖겠다고 설득해 항의자들을 모두 회의장 밖으로 내 보낸 뒤 대책을 모색했다. 항의자들이 공심위의 광역,기초의원 발표를 막고 공심위원들의 출입까지 통제하자 부득이한 조치였다. 결국 공심위가 김형렬 후보가 제기한 선거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의를 갖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전화번호, 녹음 등을 후보자 본인에게 직접 확인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자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30분경 사태가 수습됐다. 경선의 불협화음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서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류한국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384표 대 353표로 31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50%가량이나 뒤져 탈락하자 여론조사 조작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다. 류한국 후보는 “구청장 필요 없다. 안 해도 된다. 하지만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지금과 같은 정치구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지금의 공천관리위원회를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공심위에 문제제기할 가치 없고 검찰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광역의원 달성군 1선거구 경선에 나섰다 경선에 탈락한 김대성 후보도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김대성 후보는 “화원과 서재에서 각각 후보가 나왔으면 2곳에다 투표소를 설치해야 하는데도 화원에만 투표소를 설치해 서재 당원들의 투표를 사실상 막은 셈이 됐다”며 공심위를 강력 비난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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