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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포항】김가이 기자=경북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주차장 일부가 사유지란 이유로 관광객들의 차량 진입을 가로막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휴가 집중철을 맞아 칠포해수욕장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주말평균 3000여명, 평일평균 5~600여명 등 2만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포항지역 유력향토기업 'D'사의 자회사인 칠포'ㅍ'호텔이 약 4800여㎥에 달하는 주차장 부지를 호텔 투숙객의 주차편의를 이유로 해수욕장 방문객의 주차장 사용을 막아 심각한 주차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해수욕장이 인접한 상가 입구에 이중주차를 하는 등으로 혼잡을 빚으며 차량이동의 불편함에 잦은 다툼까지 벌이며 칠포해수욕장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현재 칠포해수욕장 일대는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들과 해수욕장 문턱까지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A씨는 또 당초 칠포번영회는 해수욕장과 인근 먹거리 판매점등의 가까이에는 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었으나 호텔측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주차장을 막아버려 울며겨자먹기식 으로 차량 통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에 지역민들은 하계휴가가 집중되는 지난달 하순부터 주차장 사용을 막은데 대해 "다수의 공익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향토기업인 'D사'의 도덕성까지 도마에 올리고 있다.
또 'D사' 측이 이곳 칠포해수욕장에서 매년 개최하는 '칠포재즈페스티벌'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것에 견주어 주차장을 가로막은 행위는 상식밖의 행위라는 지적이 확대되고 있다.
'D사' 측은 칠포재즈페스티벌 등을 위해 포항시로부터 칠포재즈공연장 조성에 5억원, 칠포재즈조형물 설치 6천만원, 칠포재즈페스티벌 4억7천만원, 칠포해수욕장 도시계획도로 2억원 등 총 12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 예산의 심의 당시 'D사' 측은 칠포재즈페스티벌 공연의 공익성과 관광객 유입의 편의성 등을 들어 도시계획도로 등의 예산배정을 요구했는데 이는 호텔 투숙객의 주차편의를 이유로 주차장을 가로막아 다수의 공익과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관광객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2일, 초등학교 동창 야유회를 맞아 이곳으로 놀러온 배모씨(54, 경남 창원시)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해수욕장과 인근 음식점 앞까지 들어와 먼지를 일으키며 다니는 곳을 본적이 없다. 특히, 야간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아이들에게 차 조심을 당부할 정도였다”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칠포해수욕장은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4일 가족과 함께 칠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하모(38, 대구)씨는 포항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관광도시 운운하는 포항시의 행정이 하기휴가 집중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당연히 많을 것을 알면서도 주차장 문제 하나 해결 못하고 무슨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참 으로 답답하다"고 일갈했다.
칠포 지역민 김 모(60)씨는 "화장실 갈 때와 올 때 다르다더니 이게 딱 그 꼴이다"며 "칠포재즈페스티벌 등 예산을 딸 때는 공익 운운해놓고 휴가집중철 주차장을 가로막는 행위는 뭐 하는 짓이냐"고 비난했다.
또 "관광객들에게 다시 올 수 있도록 만족감을 줘야 지역민들과 상생이 될 것인데 주차장을 가로막은 탓에 예년보다 40~50% 정도 방문객이 줄었다"며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나가는 차량이 허다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지역 향토기업이 포항시로 부터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으면서 까지 텅빈주자장을 틀어막아 놓는 행태는 지역민들과의 상생은 안전에도 없는 처사라며 ‘D사’가 칠포해수욕장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포항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박의식 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3일 칠포해수욕장을 방문해 칠포번영회와 호텔 관계자등을 만나 주차장 사용 문제를 논의 했으나 서로의 의견이 달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시장 명의의 협조 공문을 호텔측에 보내 그 결과를 지켜 본뒤 대책을 세워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칠포'ㅍ'호텔 측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는 주말의 경우 호텔 이용객들이 많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확보해 놓았을 뿐이며 사유지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1일 이 해수욕장이 폐장할 계획인 것을 감안 하면 앞으로 관광객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상인들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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