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총선에서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당초 121석만 확보하면 본전이라던 새누리당이 뜻밖의 완승을 거뒀다. 제1당은 물론 단독 과반을 달성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틀어쥐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전 2시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비례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선거구가 90% 이상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 같은 예상은 거의 확실시돼 새누리당은 과반을 웃도는 1당이자 단독과반을 차지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권심판론’ 공세를 ‘흔들리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로 예상밖의 낙승을 거둔 셈이다. 또한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열린 선거에서 선전을 펼침으로써 선거를 진두지휘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세론’을 확인하며 연말 대선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전석을 쓸어 담았고 당초 야권이 최대 10석을 장담했던 부산·경남에서도 최소 출혈인 3석만 내줌으로써 강원과 충청의 약진을 발판으로 야권의 발호를 막아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압도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20석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달성하겠다는 꿈도 접어야 했다. 선거전 상황만 본다면 야권의 어이없는 참패로 귀결된 총선결과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이번 결과에 대해 마냥 환호할 수반은 없는 입장이다. 전국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 몰려있는 서울과 경기에서 야권에 절대적인 약세를 보임으로써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다. 12일 오전 2시 현재 선관위 개표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합산 의석수가 새누리당을 크게 앞서며 야권연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런 의석분포가 대선에서 그대로 반영된다면 수도권이 가장 많은 유권자 수를 감안할 때 새누리당의 대선가도는 흔들릴 수바r에 없다. 물론 새누리당으로서도 믿는 구석이 생겼다. 절대 약세로 예상했던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의 신승으로 나타난 것은 전적으로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정치적 역량에 기인한 것이고 당초 전패로까지 예상했던 수도권 총선결과도 예상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구도라면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를 아우르는 동부벨트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약세로 나타난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다면 정권재창출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후보의 경쟁력도 새누리당의 자랑거리다. 새누리당으로선 박근혜라는 유력한 대선주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야권에선 그에 견줄 만한 대표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당선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게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 못한데다 부산에서 민주당 열풍을 일으키는 역할도 하지 못해 대선주자로서의 위력은 한풀 꺽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와 신비감이 사라지고 있어 연말 대선에서 절대 강자로 등극할 수 잇을 지는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새누리당 스스로도 놀란 이번 19대 총선결과는 MB정부의 잇단 실정과 측근 비리로 인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던 당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박근혜 대세론에 강한 회의에 빠져들던 지지층에 대해 각성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9대 총선, 새누리당 승리, 박근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