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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국민 여러분~ 대구가 정말 많이 미안 합니다”

대구시민들 6일 대국민 반성문 새누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 책임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2/05 [15:33]

“국민 여러분~ 대구가 정말 많이 미안 합니다”

대구시민들 6일 대국민 반성문 새누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 책임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2/05 [15:33]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대구 사람들, 요즘 대구시민들은 극도로 말을 조심한다. 우선은 할 말이 없어서 이고, 다음으로는 어처구니가 없어서이다.

 

첫째 이유를 구체화하면 국민들과 역사 앞에 부끄럽고 미안해서이고, 두 번째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선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순간 날려버린, 대구가 가장 사랑했던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할 말을 잃어서이다.

 

때문에 대구가 사랑한 사람, 대구가 정성을 다한 새누리당 앞에 가서 계란도 던져보기도 하지만, 사실 가슴속 응어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그저 참담한 심정으로 푸념이나 해볼 뿐이다.

 

5차례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나가지 않으면 나로 인해 지금 지 시국이 잘못될 까 두려워 나간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매번 나가지만 나갈 때마다 한숨은 더 나오고 응어리는 깊어지는 것 같다”며 “이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지닌 시국 불안과 배신하고는 다른 감정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에서는 이렇듯 촛불시위로 억울함과 분노, 배신감을 토해내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한쪽의 대구시민들은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는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견딜 수 없는 배신감과 실망감을 던져주고,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부끄러움을 안겨준 박근혜 대통령을 원망하고 나무라기에 앞서, 스스로가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대구를 열자’고 외치는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고, 일(一)당에 무한한 애정을 쏟음으로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에 큰 배신감과 국정농단, 헌정질서 파괴를 통해 국격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온 대구의 잘못을 6일 국민들 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사과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반성문에는 통한과 회한이 절절히 뭍어있다. '우리 대구 사람들은 18대 대선 때 절대적 지지로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를 이만큼 잘 살게 해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다’라는 감사로, ‘부모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다’라는 정서로, ‘결혼도 안 하고 자식도 없으니 친인척 비리는 없을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그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그가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만하고 불통했으며, 경제를 살리지 못했고,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초래했고, 헌정질서를 파괴했으며, 국가의 품격을 추락시켰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남부권신공항을 정략적 고려로 무산시켜 지역의 희망을 앗아갔습니다. 

 

이에 우리는 반성합니다. 묻지 마 투표로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걸 반성하고, 이러한들 저러한들 그에게 박수를 보낸 걸 반성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딸이라고 그를 지지한 걸 반성하고, 감성의 눈으로 그를 동정한 걸 반성하고, 그의 실상은 모른 채 허상을 쫓아 맹신한 걸 반성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근 30년 동안 무조건 특정 정당만 밀어서 지역 정치판을 일당 독무대로 만든 걸 반성하고, ‘못난 대통령’이 태어나도록 산파노릇을 한 걸 깊이 반성합니다.

 

이제 우리 대구 시민은 지난 반세기의 ‘상처뿐인 영광’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대구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대구를 정치적 다양성과 문화적 개방성이 있는 진취적 도시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분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박정희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대통령의 권력독점을 막는 대안인 지방분권 개헌 추진에 나서겠습니다. 강자독식의 대한민국을 만인공생의 대한민국으로 개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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