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영주 】이성현 기자= 영주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풍기인삼축제장에 남성을 상징하는 섬뜩한 조형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조형물은 남성의 성기 모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아 선정적이면서도 마치 인삼을 먹으면 정력에 좋다는 식의 홍보를 하고 있어 의학적으로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또, 특정 정당에서는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국당이 지역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더욱이 중앙당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천만 서명운동’은 다른 지역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독 많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대정신에 반하는 무개념의 극치
이번 조형물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저런 홍보를 했는지....’에 대한 의혹 때문이다. 매년 영주풍기인삼축제장에는 유등을 비롯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올해는 논란이 된 남성 상징 조형물이 추가됐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 가운데는 남성의 주요 부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은 거하며, 상하로 움직이도록 한 것을 보고는 기분이 몹시 상했다고 푸념했다. 이 사람들 가운데는 너무나 기분이 상해 인터넷상에 해당 조형물을 올려놓고 축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25일 본지와 통화한 영주시 공무원 가운데도 “인삼이 힘을 상징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세운 것인데 그게 무슨 논란거리가 되느냐”며 “울진에 가면 성(性) 관련한 조형물이 많은 공원도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듯 말했다.
두 번째 논란은 의학적 문제다. 인삼이 힘을 상징시키면서 남성의 00에 좋다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한 데 비난이 있다. 인삼의 효능 자체를 남성에게만 부각시키는 것도 문제거니와 실제 조형물에서처럼 그러한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거리라는 것.
이에 대해 대구 지역 한방병원 원장은 “인삼의 효능이 건강과 연결되어 힘으로 상징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 인삼은 잘 맞으면 남성이나 여성에게 같은 효능을 나타낸다고 봐야 한다. 어찌 보면 남성 보다는 상대적으로 관련 질병이 많은 여성에게서 더 많은 효능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 관리 감독 허술 책임론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문화재단이 있다. 1차적으로 재단은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축제 예산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영주시의 허술한 관리 책임도 되짚어봐야 한다.
영주시 새마을관광과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축제에 앞서 전날 조직위와 미팅을 가졌다. 조형물은 전날 비로소 파악했다”며 “당시 조직위는 힘을 강조하기 위해서 설치하려고 한다고 했지만 지역 대표 축제의 이미지를 우려해 반려 요구를 했지만 그럼에도 조형물이 설치됐다”고 해명했다.
현재는 조형물이 철거된 상태다. 영주시는 “논란이 된 조형물을 누가 얼마에 설치했는지 등을 파악해 본 뒤, 예산집행 부분을 신중하게 다뤄보겠다”면서 “의도치 않게 상황이 발생한 만큼 일부는 시 차원에서 지원금 일부를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 재단측이 조형물 관련한 예산을 자부담하는 한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전체가 이런 것은 아닌데....
이번 논란이 우려스럽다고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황 자체가 축제장 한곳에서 비롯된 헤프닝의 일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북도 전체의 이미지로 변신할 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나, 정치적으로 워낙 기형적 보수 성향이 짙고, 특정 정파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데다, 그러한 성향들로 그동안 고착화된 이미지가 그 안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질까봐 우려스러운 것.
경북도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 특별한 입장을 냏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서도 안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행정적으로 기초를 컨트롤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는 광역단체장에게 일부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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