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경 】이성현 기자=조지연 국회의원 당선 후 첫 예산당정협의회가 10월 2일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를 주선한 조지연 의원은 발언 처음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소통”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인사말에서 “경북 예산안이 국회로 오는 과정에서 경산시가 요구하는 안에 대하여 논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하고 “시와 시의회, 그리고 도의회 의원들과도 경산시가 자주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도 조 의원은 수 차례 더 소통을 강조했고 마무리 부분에서도 당부는 ‘소통’이었다.
조현일 시장은 “가을을 이기는 여름은 없다”면서 “조 의원은 대통령의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조 의원과 매일매일 소통을 하고 있다. 당정협의회를 분기별 한 번씩이라도 열어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의 인사를 두고 단순히 계절 인사라고 보기엔 무언가 찜찜함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뒤 이어진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의 멘트는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뒷받침했다. 안 의장은 “인사말보다는 ....”이라는 전제를 깔아두고서 발언 말미에 “웃으면서(진행될 수 있도록 ..) 이라는 의문성 발언을 남겼다.
세 사람의 인사 멘트가 최근 지역 정가를 감고 있는 선출직 회비 납부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중앙 협의회 외에 지역에서 별도의 당정협의회를 실시하는 배경과 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선출직 회비 납부 논란으로 균열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조기에 수습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라도 당사자들이 모두 모이고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현안 문제가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얼마 전 경산지역 국민의힘 선출직 사이에서 선거 기간 중 각출한 회비를 두고 의원들간 시비가 붙었다. 이 시비는 결국 진실을 파헤치는 단계까지 이르렀고, 지역 국민의힘 정치권이 두 갈래로 쪼개지는 듯한 양상으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지역 정가는 이 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캠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찰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으로 치달았고, 최근 지역 시민이 이 문제를 정식으로 고발하면서 사법적 수사 대상으로 올랐다.
조 의원으로서는 이 같은 상황이 당황스러웠을 뿐 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갈라진 자기 식구를 그냥 바라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위기감도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확대를 막기 위해서도 선출직들의 단합이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당정협의회 등과 같은 공식적이면서 같은 현안을 두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했을 것이란 것.
다만, 이날 당정협의회가 이같은 충분조건을 만족시켜줬는지에 대하여는 의문이다.
조지연, 경산 교육특구 선명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 ”컨셉이 뭐냐“추궁
회의 서두를 불안하게 출발한 협의회는 경산시 관계자들의 사업 소개가 끝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전 의장은 올해 초 미 집행된 도비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산시의회와 경산시 집행부에 ”협치“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이면서 ”화가 나 내가 (도움을 줄 생각을) 안했다“는 발언까지 쏟아냈다. 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이 ”시의회와 도의회 의원님들간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또 집행부와도 그런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잘 조절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도 ”지금 이 자리는 도비와 시비를 걱정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짓는 것이 좋겠다“며 사실상 배 전 의장의 주장을 맞받았다.
고분위기가 조금 험악해질 무렵, 조지연 국회의원이 중도에 나섰다. 조 의원은 “과거 이야기에 대하여 잘잘못을 따지자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배 의원님의 말씀도 잘하자는 취지로 하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하는 일이) 내 사업, 네 사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시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누구 사업이라는 그런 관점에서 바라봐선 안될 것 같다”라며 중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제일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2025년 아니겠나. 2026년 뒤숭숭해서 일할 수 있겠나. 내년은 완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척시켜놓기라도 하자는 의미에서 오늘 협의회를 준비했다.”고 강조하고 “여기(경산시)서 생각하는 분위기가 모두라고 생각하지 말라. 다른 분위기도 있다. 집행부가 정부 방문을 귀찮을 정도로 방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조 의원은 교육 발전 특구에 대하여 깊은 의문을 나타내며 “경산시가 추구하는 교육발전특구에 대한 분명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돌봄이면 돌봄... 하나만큼은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이름만 거창해서는 안된다. 실체(컨셉)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하여 조현일 시장은 “경산만의 돌봄, 24시 돌봄을 실현해 보겠다”고 했다.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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