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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의 움직임에 전에 없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자가 대거 늘어났고 개중에는 한나라당 후보와 어깨를 겨룰만한 인물들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의 공천후유증도 변수 중의 하나다. 또한 여당이 역대 지방선거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는 등식도 무소속 주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이 여당이 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결속력이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고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 등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고 밝혔다. 8명이 정원인 기초단체장에서 9명의 무소속 후보가 나섰으며 26명을 선출하는 대구시의원 선거의 경우 등록을 마친 후보 중 무소속이 20명이나 된다. 기초의원의 경우는 무소속이 무려 63명으로 전체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수는 92명으로 역대 최대수준이다. 이처럼 무소속 후보가 많은 이유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을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실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뒤 공천과정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한 경우다. 또한 이들 중 적지 않은 인사들은 공천 직전까지 현역인 경우가 많아 전체 판세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2, 3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을 예상하고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현역을 지낸 무소속들의 선전을 내다보고 있다. 무소속 선전의 진원지는 우선 서구를 꼽을 수 있다. 유력한 후보인 서중현 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버티고 있는데다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나종기 의원을 필두로 모두 13명이 ‘무소속연대’를 구성해 공동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형렬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나서 한나라당 이진훈 후보와 격돌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16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달서구도 단체장선거를 제외하고는 주요 관전대상지역이다. 특히 달서 병지역은 조원진 의원이 자신의 친구인 김원구 후보를 공천하는 등 열린우리당 전력의 후보들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현역 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초의원들이 탈당,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운이 짙은 지역이다.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민심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나라당 내부의 우려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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