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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결과가 대구지역에서는 기초의회 지형도를 근본부터 바꿔놓았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지역·비례를 합쳐 114석 가운데 111석을 독식해 한나라당 천하(광역은 28:1)를 이뤘던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80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정당법상 등록된 6개 야당이 모두 당선자를 내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지방선거 직전에 급조된 정당인 친박연합의 경우 지역구 5석은 물론 야당 몫 비례대표 4석을 독차지해 모두 9석으로 일약 제1야당의 위치에 서는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친박연합’이란 명칭의 사용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이 명칭사용금지 가처분(선거2일전 취하)까지 내면서 박근혜와는 상관없는 박정희 지지의 친박연합이라고 설명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대구시장 후보까지 낸 민주당과 진보신당을 밀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소속 바람도 거셌다. 전체 야권의 당선자 수 46명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는 15명으로 가장 많다. 민주당 역시 지난 선거에서 전신인 열린우리당으로 얻은 2석의 두 배인 4석을 얻었으며 또 다른 친박정당인 미래연합도 3석이나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진보정당의 약진도 눈에 띈다. 보수색인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2석을 차지하고 친노정당인 국민참여당이 1석을 차지한 것도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일색이던 기초의회에 다양한 견제세력이 포진함으로써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기능과 견제기능을 담당하는 기초의회의 제대로 된 역할이 기대되나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한 지역 기초의회가 불협화음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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