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대구시민들 "택시엔 미안.. 범인엔 중형"

언론과 경찰의 잘못된 정보 제공 택시업계에 이중고 무게지워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6/03 [11:17]

대구시민들 "택시엔 미안.. 범인엔 중형"

언론과 경찰의 잘못된 정보 제공 택시업계에 이중고 무게지워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6/03 [11:17]
택시업계에 미안...범인은 중벌해야

언론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환경을 감시하는 기능이다. 사회를 감시하면서 사회의 틀을 중립화하고, 균형을 잡는 데 언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언론이 이런 기능을 오버하는 경우가 왕왕 등장한다. 몇 해 전 만두파동은 그 대표적이다. 한 사람의 실수로 빚어진 당시 사건에 언론의 지나친 정보 전달로 만두 업계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고, 한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지난 달 26일 실종 후 변사체로 발견된 여대생의 사건에서도 무게감은 다르지만 이와 비슷한현상이 벌어졌다. 성실하게 할 일을 했을 뿐인 택시기사를 용의자로 밀어부친 경찰의 수사력과 아무 의심 없이 받아 적어 배포한 언론 때문에 지역 택시업계가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언론과 경찰의 질못된 정보 제공으로 지역 택시업계는 가뜩이나 힘든판에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수사를 담당한 공권력의 실수가 있긴 했어도 언론들마다 경찰의 수사내용을 짚어볼 겨를도 없이 택시기사를 마치 범인인양 몰아 부쳤다. 급기야 이런 현상에 의거 진짜 범인은 자신의 여론으로부터 멀어졌음을 인지하고 의기양양하게 거리를 활보해 다니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빚어졌다. 다행스럽게도 범인은 이런 상황에서 역으로 걸리면서 검거되기는 했지만,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디.

범인이 검거되어 다행이지만, 경찰의 수사방법이나 그 수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 적어 배포한 언론사들의 보도행태는 대구시민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범인이 검거된 6월 1일 저녁, 경찰은 당시 남씨를 태운 택시기사(당시 유력한 용의자)를검거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시민들은 들썩였다. ‘결국은 잡혔구나,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실제 범인이 택시기사가 아니라는 보도와 함께 실제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리에 시민들은 “이 뭐야~~”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때까지 실제 범인으로 지목된 조 모씨는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SNS를 통해 범인의 검거 소식을 전달받았다는 한 시민은 “범인이 택시기사가 아니라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 자신이 택시 기사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면서 “그런 편견을 가졌던 내가 잘못된 것인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언론사가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 사람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말을 못하지만 속 깊은 곳에서는 잠시나마 택시업계에 대해미안함을 숨길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 이들이 많았다. 언론사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조차 이번 사건을 바라보면서 사건수사가 너무 단순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한 번 쯤은 의심하고 이 부분에 대한 의심을 하고 넘어갔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남씨를 무참하게 살해하고, 버젓이 클럽을 활보한 조씨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확하지 않은사실로 특정인과 집단에 편견을 가졌던 스스로의 태도를 반성해야 한다는 자각도 일고 있다.

시민들의 이런 자각행동에 발맞춰 언론과 공공기관의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새로운 다짐과 변화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 도배방지 이미지

대구, 여대생, 택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