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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는 다른 후보가 나왔을까? 아니면 다른 예정자들이 자신의 정책이나 기조 등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기보다 친박 등 계파에 목매고 있는 것과 달리 박형수씨는 조금 달랐다고 해야 할까.
내년 총선에서 대구 북구 갑 출마를 선언한 박형수 전 대구고검부장검사(현 법부법인영진 대표 변호사)가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다른 예정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이색적인 곳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대구실내체육관. 이날 때마침 태권 행사가 열린 탓에 체육관 주변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30여분 이상 진행된 그의 출마선언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시작부터 달랐다. 기자들이 의아해 하는 순간, 국가 행사에서나 있을 법한 애국가 제창과 묵념, 그리고 축사 등이 지나갔다. 보통의 후보 출마선언과 다른 형식을 취하면서도 그는 의아해 하는 기자들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이뿐 만 아니다. 그의 출마 선언문은 더더욱 기자들을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본문내용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려는 그동안의 예정자들과 많이 달라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내세운 것은 ‘친박‘ 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고자‘라는 표현들로 가득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러한 표현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신, 여야 할 것 없이 현 정치권의 수구적 행태 등을 꼬집었다. 권력과 기득권이라는 표현도 가감 없이 등장했다. 특히,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을 설득할 그 어떤 명분이나 대의도 없이 친박이나 비박이니 하면서 공천권 확보를 위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거나 또,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서도 친박, 비박을 표방 사칭하며 줄서기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의 정책 기조는 더욱 더 놀라게 했다. 그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단호했다. 지역감정에 기초한 안일하고 오만한 양대 정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싸잡아 비난하는가 하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 후보만이 승리하는 정치구조의 개선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대도시만이라도 중선거제를 도입해 영남에서는 야당이, 호남에서도 여당의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일찌감치 법원과 검찰의 도청 후적지 이전을 추진해 왔던 그는 이날도 법조 타운을 강조했다. 시청이 옮겨왔을 때보다 유동인구가 더 많고 인근지역 활용이 더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동대구역에서 도청, 유통단지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건설과 집값에 비해 열악한 북구 지역의 교육 문제에 대해 그는 자사고 및 명문 초중고 유치를 지역발전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작금의 우리 현실정치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정치현실이 아무리 우리를 정치에서 이명하게 만들더라도 우리는 결코 정치를 외면할 수 없다”며 “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중심 또한 정치”라고 말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출마선언 현장에는 그를 지지하는 지인들이 함께 했다. 처음 해보는 출마선언이라 그런지 행사 준비와 운영에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다른 후보와 달랐다는 것이 이날 참석한 기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새누리당 후보가 되기 위해 출마를 한 예정자치고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게 새누리당과 현 정치를 비판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추진해보고 싶어하는 정책 또한 현 새누리당보다 앞서고 있는 점 등은 이곳에서 활동하고 기자들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언론사 몇몇 기자들은 그의 정책이나 보도문이 너무 센 것을 두고 “새누리당 후보 치고는 당황스럽다”면서도 “매일 친박 흉내나 내고, 박근혜 대통려의 이름을 팔아 국회의원 한번 해보려는 사람들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생각이 올바른 것 같다. 이런 후보도 만날 수 있다니.... 라며 신선한 충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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