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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사고’ 사후 대처 수박겉핥기

일본기업 아사이글라스 치외법권...당국 나 몰라라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2/10/08 [17:24]

‘불산사고’ 사후 대처 수박겉핥기

일본기업 아사이글라스 치외법권...당국 나 몰라라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10/08 [17:24]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특별재난본부를 구성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고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사고가 발생한 (주)휴먼글로벌 인근 공장에 대한 피해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수박겉핥기란 부실조사 지적이 제기됐다.

불산 누출로 인해 5명의 종업원이 사망한 (주)휴먼글로벌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아사히글라스(주)는 사고 발생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조업을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구미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현장 50m이내의 4개 업체 5개 공장에 대해 조업중단을 요청해 이들 공장은 즉각 하루 동안 조업을 중단한바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조업중단은 협조요청이지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사히글라스측이 조업중단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 공장에서는 근로자 100여명이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근로자들은 아무런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국무총리실 특별재난본부 조사반에 참여한 대구지방노동청 산업예방지도과 소속 사무관은 이 공장에 대한 근로자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아사히글라스 공장 입구에서 요청한 동행요구에 “나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공장은 장 의원의 출입을 거부했다.

일본 기업이 67%의 지분으로 지난 2004년 설립한 이 공장은 취재진들의 출입도 “이곳은 일본기업으로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며 취재조차 거부하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 요청에도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인터뷰 안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 모 사무관은 8일 “피해기업 조사에 대한 관할권이 구미고용노동지청에 있고, 기업을 방문 조사하기 위해서는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 절차가 필요한데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을뿐 도망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미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아사히글라스 등 개별 기업체에 대한 관할이나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사이 글라스 조업중단 여부나 피해조사 문제는 모르는 일이며 전화로 답변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구미시 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사히글라스는 용광로를 끄면 조업중단 일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조업중단 요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더 이상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아사히글라스는 물론 정부와 구미시, 고용노동청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할 관계 당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의 심각한 가스누출사고에 대응하면서 지나치게 일본 기업의 눈치를 살폈다는 지적이다.

결국 관계 당국의 이러한 저자세와 일본 기업의 고자세가 맞물려 수백명에 달하는 한국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채 불안한 마음으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으로 향후 이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 이상이 확인될 경우 책임문제가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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