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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경주시민축구단 파행 운영 논란<1>

선수들 부상에 나몰라라하는 경주시청, 근로자 아니다며 외면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4/09/01 [09:10]

경주시민축구단 파행 운영 논란<1>

선수들 부상에 나몰라라하는 경주시청, 근로자 아니다며 외면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4/09/01 [09:10]

경주는 천년고도를 자랑하는 역사문화도시이자, 관광과 레져, 그리고 스포츠(축구)의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유소년과 청소년 축구를 대표하는 굵직한 대회를 해마다 개최할 정도로 축구에 있어서는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중 하나다. 경주만큼 축구 인프라가 고른 지역이 없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또한 남다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이런 외형적 모습과는 달리 내용은 허술하다. 특히, 경주시민의 얼굴이라 할수있는 경주시민축구단(경주FC)의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상상외로 초라해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한다. 이들 선수와 축구단을 관리 감독해야 할 경주시청은 선수 구성은 물론, 대우 문제 등에 관한 전문 지식 하나없이 운영, 선수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주FC 선수는 경주시와 아무런 관련 없다?

경주FC는 K3챌린저스 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한수원과 같은 실업축구단은 아니지만 불려지는 명칭은 ‘경주시민구단(경주FC)' 이다. 경주시민들이 주인인 경주시의 자산이라고 해도 무방하게 들린다. 이들은 경주시민축구단의 이름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 경주시가 직접 운영이 불가능해 실질적 운영은 경주축구협회가 위탁받아 하고 있고, 급여는 별도로 구성한 경주시민구단으로 받고 있는 것.
 
▲  사진은 본문기사와 무관함.   2009년 k3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경주시민축구단    © 사진 발췌 다음( daum)의 경주시민축구단 블로그

경주 FC를 두고 구단과 1차 운영책임자 축구협회와 최종 책임자인 경주시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경주시는 선수들이 경주시청 소속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한다. 누가봐도 운영의 최종 결정권자는 시장으로 보이는데 이들 선수들을 일컬을 때는 경주시청 소속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급여는  사실상 시청이 제공하면서도 우리 선수가 아니라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경주시가 이같은 주장을 하는 데는 선수들에 대한 책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얼마 전, 이 곳 선수로 활약하던 K 모 선수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실패하면서 결국 선수생활을 접은 운명에 놓였다.
 
그러나 당시 경주시는 이 선수의 수술 및 재활치료에 들어간 비용이 2000여만원을 넘었음에도 불구 한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뒤늦게 선수 부모가 산재 처리를 희망했지만, 경주시는 발끈했다. 경주시 소속이라고 볼수 없고, 이제까지 선수들에게 산재 적용을 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시민구단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주축구협회에서도 개인보험이 들어져 있다는 이유로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3백만원만 치료비에 보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의 주장대로 라면 이제껏 경주시민구단 선수들은 운동중 부상을 당하더라고 누구하나 산재 적용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청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선수들에게 산재 적용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냐”며 오히려 반문 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껏 누구에게도 적용한 적이 없고,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선수들에게 산재 등의 보험 적용을 검토한 바도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경주FC 선수들이 한수원 등과 같은 실업 선수들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선수들을 경주시청 소속 근로자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자세한 것은 알아봐야 정확한 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해당 선수 어머니는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한 결과 “직접은 아니지만 시청에서 급여를 받고, 그에 따른 계약서와 세부 조항을 살펴봐서는 근로자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면서 “그렇다면 아들의 부상에 따른 산재 등의 책임도 당연히 경주시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주FC 선수들은 다른 직장을 가질 수 없다는 독소 조항을 포함한 계약내용에 법으로 정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최소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게다가 부상 등 언제 닥칠지도 모를 위험상황에 대한 대비책 등 그 어느 한 가지도 보장받지 못한 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이 불분명하다보니 4대 보험은 물론, 쥐꼬리만한 월급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다른 구단과는 달리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취미 활동으로 선수생활을 할 수도 없게 만들고 있다고 경주FC를 잘 알고 있다는 K씨는 덧붙혔다.

경주시는 (경주 FC 선수들의 소속 문제가) 처음 제기되는 만큼 더 자세한 관련 법들을 찾아본 뒤, 그에 따른 대안책을 만들겠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의 불분명한 소속과 그에 따른 해당 기관의 부당한 처우 등에 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경주시 관내 축구인들 사이에서는 경주시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본지는 이같은 경주시민축구단의 편법 운영 등을 포함한 축구단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는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이 더 이상 이같은 사각지대에서 신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본지는  기획 취재를 통해 경주시민축구단의 불편부당함을 낱낱히 시민들께 알릴것을 약속 드립니다. 경주시민축구단 및 경주시축구협회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등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 적인 제보를 부탁 드립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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