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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경북 성주】이성현 기자 =‘2016성주생명문화축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22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태실의 고장 성주를 가장 잘 표현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면서 성주를 ‘생명의 고장’으로 한 발 더 업그레이드시킨 축제로 완전 자리매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전체 축제 일정을 하루 단위로 끊어 각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깔끔한 운영 능력도 보여줬다. 특히, 계절적 농특산물인 참외를 활용하는 홍보 마케팅 역시 이번 축제 기간 성주를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독특한 아이템, 입체적 체험 프로그램 ‘수중인간’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프로그램은 ‘엄마 배속에서의 아기의 움직임’을 표현한 ‘수중인간’이 아니었을까. 날아갈 듯이 나풀거리는 옷을 입은 여인이 3미터 깊이의 큰 수조통을 오르락 내리락한다.오르내림의 아름다움과 숨을 참고 쉬어야 하는 고통, 그리고 그러한 생존을 위해움직여야 하는 팔과 다리, 얼굴 모양과 입술의 움직임, 눈을 감고 떠야 하는 등의 동작.....여인네의 움직임은 그저 물속에서 춤을 추기 위한, 물속에서 숨을 참고 마술을 하기 위한 행동과는 너무나 다르고 경이로우며 신비롭기까지 하다.
간혹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오는 동작에서, 다시금 수조의 최고 밑바닥을 치고 돌고 도는 동작에서, 수조의 원 안을 중심으로 옮겨가는 동작에서, 보는 이들은 무언가 홀린 듯한 착각에 빠지며 그녀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간파한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저절로 멈추게 만들고, ‘아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끔 만들면서 이 여인이 말하 고픈 메시지는 다름 아닌 ‘생명의 탄생’ 그 신비로운 과정이었다.입술은 굳게 다물었다. 그렇지만 말하고 있고, 눈은 감았지만 무언가를 열심히 주시하고 있다. 통속에 갇혀는 있지만 이미 세상을 다 안은 듯 자유롭다. 그녀의 몸짓은 엄마 뱃속의 아기 모습 그대로다. 그녀를 바라보는 나그네들의 눈 속에 신비로움이 가득 찼다.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연기를 하는 여인네의 수고로움도 그렇지만, 그 여인네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생명은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왔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35만명의 관람객, 내년이 기다려지는 축제로 도약.
올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약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측은 예측했다. 생명을 소재로 하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관전평에서부터 힐링을 했다는, 그리고 지역 농.특산물을 적절히 잘 활용해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등의 호평을 받은 축제였다.
축제 본연의 취지를 잘 살린 생명선포식과 태봉안 퍼레이드 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와 함께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대부분 성주와 인근한 대도시 주변 사람들의 주문이었다.
현장을 찾았던 관광객 김정희(경북 김천.여. 34세 )씨는 “태자실이나 태봉안 퍼레이드 등은 주제에 맞게 잘 살린 것 같지만, 사실은 존재하는 유형물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축제 아이템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특히, 태실 봉안을 너무 크게 조명하다보면 좁은 주제 영역을 벗어나기 어려워 금방 싫증을 느끼는 축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따끔한 충고와 함께 “조금 더 눈과 귀, 만져 볼 수 있는 생명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입체적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축제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 지역 특산물인 참외를 3박스(10kg)를 구입했다.
축제 주최측에 따르면 그동안 5회째 축제를 통해 장소가 점차 확장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성밖 숲 일대에서 열리던 축제는 이 일대 전통시장과 시내에서도 축제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계한 프로그램이 확대 실시되고 있었다.
주민들의 축제 참여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지역을 선전할 수 있는 영역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주교육지원청은 2011년부터 축제에 참여해 학교 조리사 등을 중심으로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및 참외 시식행사를 마련하는 등 스스로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어 왔다.
4일간의 열정은 22일 ‘모두 함께 춤판’이라는 주제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날 취타대를 선두로 5개국의 해외민속공연팀과 취타대, 버스킹공연팀 태봉안행렬팀 등이 시가지난장파티 퍼레이드에 나섰고, 청소년들의 틴틴가요제, 관운장 줄놀이와 화합한마당 등으로 이어지면서 축제 마지막 날 분위기가 고조됐다.
주최측은 이번 축제 기간동안 행사장을 다녀간 관광객의 정확한 관람수를 측정하기 위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4일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약 35만명. 많이 달라졌던 ‘2016성주생명문화제’......2017년은 또 무엇이 달라지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까.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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