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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권영택 영양군수 이쯤 되면 사퇴해야”

토건 비리 의혹 권군수 이번엔 도박 정황 드러나 불신 하늘 찔러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3/04/11 [13:57]

“권영택 영양군수 이쯤 되면 사퇴해야”

토건 비리 의혹 권군수 이번엔 도박 정황 드러나 불신 하늘 찔러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4/11 [13:57]
권영택 영양군수에 대한 의혹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확산됐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모 건설회사가 영양군의 건설 공사를 독식하다시피한다는 민원이 폭발하고, 이로 인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급기야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됐다.

검찰에서는 당시 일부 관련자들을 기소했고, 조사 과정에서 영양군청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 당시 그 공무원은 건설 관련 입찰 및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당시 수사당국의 법망을 용케 피해나간 권 군수가 이번에는 ‘추적 60분’의 취재망에 걸려들었다. 추적 60분팀은 권 군수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현재는 지인명의로 되어 있음) 모 건설사에 지역의 일감이 독식되는 것과, 이 관계에 권 군수가 개입한 흔적 등을 집중 취재했다. 본지가 지난 2010년 당시 취재한 결과에서도 이 건설사는 영양지역의 상당수 공사를 독식하고 있었으며, 그런 일들은 권 군수가 군수에 당선된 이후부터 많아졌다.

권 군수는 추적 60분팀의 의혹을 일관되게 부정했다. 자신의 재임까지 8년여간 이뤄져 왔던 일들을 “몰랐었다”라던가, "나중에야 알았다“는 식으로 회피하는가 하면,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여러 정황상 권 군수가 단체장으로서 현격한 도덕적 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치명적인 약점은 도박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부터다. 이날 추적60분팀이 방송한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권 군수를 포함해 군청 공무원과 군 의원, 그리고 지역 건설업자 등 7명이 모여 제법 큰 도박을 하는 육성을 담은 내용이 촬영되어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이 화면의 육성에 따르면 이들 7명은 포커판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게임 중 오고간 대화내용을 분석하면 적어도 한 게임당 판돈은 수 백 만원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의견을 주민이 편집한 장면.     © 이성현 기자
이 화면을 본 네티즌과 지역민들 입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권 군수를 잘 고 있다는 한관계자와 통화한 본지는 그로부터 “나로서도 상당히 황당하고 웃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일개 군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이 정도 문제가 있다면 지역주민 누가 용인할 수있겠는가. 자진 용퇴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 같다”는 울분에 찬 목소리를 들었다.

한 네티즌은 “영양 권영택 군수 할 말이 없다. 웃으면서 거짓말하는 모습이 정말 더러워 보인다. oo건설의 최대주주인 사람이 그 건설회사가 십 억대의 수의계약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는데 믿으란 것인가. 인터뷰하는 모습이 참 추잡스러워 보인다”며 권 군수를 성토했다.

영양군청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11일 하루종일 권 군수를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됐다.

K 씨는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마시고 내려오심이 어떠신지요.모른다. 답변 안한다. 5공화국시절인가요.(중간생략)감사 오기 전에 사퇴하심이 어떠실런지요.”라고 올리는 가 하면, Y 씨는 “오늘은 왠지 이런 말이 귓가를 맴도네요. 마! 마니 무거따 아이가 인자 고만 묵고 내려온나”라며 권 군수의 군수직 사퇴를 종용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참 우습구려. 지방소도시의 군수란 사람이 도박판을 벌이며 자기 주머니 채울 토목공사 준비나 하고..... "몰랐다" , "나중에 알았다" , "대답 안하겠습니다"그런 정신머리로 군수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문구 일부 편집)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구려. 군수 후손들 그 인척들 국민세금으로 배불리 잘 먹고 배터져 죽으면 행복하겠네” 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지역 사회 권 군수 도덕성 문제 제기. 자진사퇴 운동 벌일듯.

추적 60분이 취재. 방송한 이날 내용 가운데 주민들이 새롭게 황당해 하는 부분은 도박 사건이다. 본지는 11일 오전 영양 현지에 전화를 걸어 이들이 도박한 것으로 보이는 00꽃집과 00건물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현지인들은 바로 “아~00꽃집 !”이라며 그곳에 군수와 몇몇 사람들이 자주 간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들의 행각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 사진출처 : KBS    
이번 사건에서는 군수 뿐 아니라 현장에서 “70받고 50 더”를 외친 것으로 추정되는 군 의원과 군청 공무원 등에 대한 자질론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실제 권 군수가 게임에 참여했다면 권 군수는 앞서 지인이 말한 대로 군수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에 점차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을 초월해 영양군수의 이 같은 행각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당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양댐 건설과 관련해 추진배경에서부터 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사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양댐 건설을 반대해 온 진보정의당 경상북도당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예산낭비와 환경파괴, 토건비리 부추기는 영양댐 건설을 즉각 백지화하라”며 “토건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권 군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영양 군민 83%가 댐 건설에 찬성한다는 것은 조작됐음이 밝혀졌다“며 ”국토해양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역시 정부와 영양군이 일방적으로 짜 맞추기 한 것이 분명한 만큼 댐 건설의 명분은 확실하게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포 권 군수의 비리와 특히 영양댐 문제와 관련, 영양댐건설이 백지화 될 때까지 ‘영양댐반대대책위’ 및 권 군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 활동을 전개해 나가리고 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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