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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수학여행에 나섰던 고등학생을 포함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171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실종된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대구경북자유구역청 공무원들이 정부 방침을 어기고 집단으로 외유성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구청 소속 공무원 5명이 지난 19일 ‘국외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8박9일 일정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23일 A 국장의 직위가 해제된바 있어, 이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들의 집단 외유도 강한 비난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부장을 단장으로 과장, 팀장 등을 포함한 공무원 15명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상반기 해외선전지 연수’에 나섰다. 연수지역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다. 이들은 2,97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었다가. <브레이크뉴스>의 취재가 시작되자 귀국할 것을 통보받고 연수를 중단, 25일 입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공무원 수는 112명으로 이번에 연수를 떠난 공무원이 총원의 13.4%나 자리를 비우고 외유에 나선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원을 제대로 처리할 직원이 모자라 민원인들의 불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브레이크뉴스>에 제보한 시민은 ‘바쁜 민원을 들고 갔는데 담당자가 해외출장을 가서 처리할 수 없고 대신 처리해줄 사람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외유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의 지시까지 깡그리 무시한데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으로 가 사태수습을 진두지휘하면서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하는 등 공직기강을 강조했고 국무총리 역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해지는 일체의 행위를 자제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18일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국가재난 상황에서 공무원 근무기강 확립과 불요불급한 행사 자제, 공직자의 본분을 저해하는 행위 금지 등을 지시한바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공문이 내려진 이후, 그것도 매스컴을 통해 실종자들의 시신 인양이 이어지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외유성 연수에 나섰다. 연수일정표를 보면 더욱 가관이다. 일정표에는 인도네시아 조호바루주 신도시개발계획지구와 센토사섬 인공섬 개발 조성단지, 싱가포르 친환경적 개발지구 등의 견학 등 업무연관성이 있어 보이지만 왕궁, 회교사원 견학과 중국사원, 주룽새공원, 국립식물원 관람 등 관광성 일정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유구역청 관계자는 “16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애도분위기상 연수 중단 등을 적극 검토했지만 예약을 취소할 경우 30~50%의 위약금을 물게 돼 예산이 낭비되므로 연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 국외 선진지 견학을 진행해 유가족과 국민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재가 진행돼 보도가 임박하자. 대구경북자유구역청 최병록 청장은 <브레이크뉴스>에 전화를 걸어 “각국의 개발지구를 견학함으로써 이를 벤치마킹해 우수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 이번 연수의 목적”이라며 “의도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느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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