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된다면)대구시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책임감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뒤라면 대구시민의 사랑 속에서 대권도전의 꿈이 있다”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6․4지방 선거일을 3일 앞둔 1일 오후 6시 30분께 대구 최고 번화가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김부겸이 대구시장 되면 차기 대권 후보가 된다”는 내용의 지원 유세를 하자 이에 대한 해명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내가 야심에 겨워 칠랑 팔랑 움직이며 대권이나 꿈꾸는 못난이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인정을 받은 후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대구의 큰 아들이 되겠다”고 강조해 대권에 대한 복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온갖 현안문제가 걸린 대구시장 자리는 결코 대권 후보 경력쌓기를 하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면서 “대구발전과 시민행복에 모든 걸 걸겠다고 해놓고 결국은 자신의 정치가도에 대구를 활용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의 유세를 지켜본 시민 박우환(55)씨는 “주변에서 김부겸이 사람이 좋고 대구에서 뼈를 묻을 사람이라고 해 지지를 하려고 했는데 이제 보니 천상 정치꾼인 것 같다”면서 “대선에 나가려면 대구시장 보다는 여의도가 맞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일우(43)씨도 “새누리당이 그동안 대구시민들에게 해준 것도 없고 김부겸 후보 이미지가 아주 좋아 이번엔 새정치민주연합 생각 안하고 지지하려 했다”면서 “그런데 뜬금없는 대권도전 얘기를 들으니 조금 황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 김연주(여, 32)씨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대구경북에서 또 다른 대통령이 더 나온다면 좋은 일 아니냐"면서 "여당 대통령 만들어 손해만 보았는데 야당시장에 이어 야당 대통령도 대구경북에서 만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내가 대구시장 되면 지역주의나 지역 동네 싸움이 끝장나고 다음 총선에서 광주는 새누리당, 대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인사들이 몇 명씩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한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모두 새누리당인데 혼자 시정을 해 나갈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며 “나는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이어서 대구발전이라면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정무부시장은 내 사람을 임명하지 않고 시의회 일색인 새누리당이나 경제계,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임명해 대구판 연합정부, 대구판 화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회의록과 문서를 공개해서 수십 년 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여 돈 먹어 잘리거나 시민의 피눈물 나게 하는 공무원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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