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공항 비난 권영진 ‘너나 잘해’
권영진 “김부겸 시장되면 신공항 입지 ‘부산’ 도와주는 꼴”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05/30 [10:28]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과 권영진 후보가, 새누리당이 신공항을 가덕도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가 역공에 나섰다.
김 후보는 29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주열)’를 방문, “결국 신공항을 가덕도로 넘겨주려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권 후보는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수십 년 간의 행태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30일 “김부겸 후보는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로 유치하기로 한 민주당의 당론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012년 11월 27일 ‘부산 신공항 유치’를 당론화할 때 김 후보가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사실을 근거했다.
권 후보는 “남부권 신공항을 새누리당이 부산 가덕도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막지 못한 책임을 김 후보가 나에게 물었지만 이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고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로 유치하는데 사실상 앞장섰던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신이 한 행동을 숨기고 대구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또한 “민주당이 당론으로 결정할 때 김 후보는 무엇을 했나”고 묻고 “김 후보는 최소한 신공항의 가덕도 당론결정을 반대하지 않은 당시 행위에 대해 대구시민들에게 먼저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특히 “민주당이 가덕도 유치를 당론으로 결정했을 때 나는 부당성을 주장하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입지선정’ 공약을 하지 말도록 말씀드려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새누리당의 공약으로 결정하려는 부산출신 국회의원들의 요구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나아가 김한길 새민련 공동대표가 올해 2월 8일 부산을 방문해 ‘신공항을 가덕도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한 발언과 ‘신공항 입지대상으로 대구와 경북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열거하며 “김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면 지금까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온 것으로 볼 때 신공항 입지로 부산을 반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