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시장 대박’ vs ‘대박은커녕 쪽박’
격동하는 대구시장 선거판세...승패 안개 속으로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06/03 [15:31]
| ▲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좌)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 정창오 기자 | |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압승을 향한 총집결에 나섰다.
권 후보는 이날 12시 동대구역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중앙당과 대구시당 총결집 합동유세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11명(이한구 의원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서문시장에서 ‘활력의 서민경제, 힘내라 서민경제’ 합동 유세에는 캠프 내 전통시장살리기본부를 비롯해 시민선거대책위원회 조직 전체가 결집했다.
이와 함께 저녁 7시에는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한일극장과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마지막 총집결 정리유세를 갖고 대구 혁신과 변화의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후에도 권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감 시한인 자정까지 동성로에서 범어네거리 구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주장하는 ‘야당시장 대박론’에 대해 ‘대박은커녕 쪽박이 날 것’이라고 공박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협조를 받지 못해 당선되는 순간부터 식물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권영진 후보는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위기의 대구, 할 일 많은 대구, 저 권영진에게 맡겨봐 달라. 43세 서울부시장, 45세 국회의원으로 배운 일솜씨로 대구를 혁신시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권 후보는 또 “새누리당에 몹시 화나계신 것 압니다. 종아리를 걷겠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 힘들어 하십니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 우리가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달서구와 북구, 서구전체를 아우르는 아파트단지 투어를 진행하며 새누리당 일당독점 체제에서의 대구경제 침체와 지역 정치권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오후 7시부터는 자신의 딸인 윤세인 씨와 한일극장 앞에서의 유세를 이어나갔다. 지난주까지 ‘잘 키운 딸 하나’ 드라마에 출연 했던 윤세인씨는 5월 27일 대구에 내려와 동성로와 범어네거리, 대학가 등에서 “우리 아빠 김부겸을 도와주세요”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년간 대구시민들은 변함없이 새누리당을 지지했지만 그 보답으로 돌아온 것은 ‘침체된 경제와 구겨진 대구시민의 자존심’이라며 만약 자신이 대구시장이 된다면 여당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시장이 협력해 대구에 대박을 안겨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밝은 얼굴로 반겨주고, 손도 잡고 껴안아주신 그 소중한 마음, 그대로 가슴에 담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 250만 대구시민이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더 이상 우리 지역 정치인들이 무능과 무사안일에 방치되지 않도록 다그쳐 주시라. 대구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 아이들이 고향 대구에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대구를 불꽃처럼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