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D-2, 네거티브 없는 조용한 선거는 물 건너간 형국이 됐다. 그동안 카운트 펀지를 자제하며 상호간 잽만을 날리던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세정치 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간 비방전이 본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상호 비방전의 결정적 도화선은 남부권 신공항이다. 지난 달 28일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본부가 부산 가덕도에서 현장회의를 개최해 대구경북에서 비난여론이 일자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비난하며 권영진 후보에게도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발끈한 새누리당 대구선대위와 권 후보캠프는 1일 지난 대선 김부겸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당시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당론으로 결정할 때 이에 반대하지 않아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고서도 이제 와 대구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 홍의락 위원장은 2일 성명을 내고 ‘권영진 후보가 거짓과 궤변, 팩트·근거 없는 허위 흑색선전으로 대구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가덕도 회의’로 인해 자신의 당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그 참담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를 거짓과 궤변으로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며 “당시 민주당은 그러한 ‘당론 결정’을 한 바가 없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위원장은 “권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신공항을 가덕도로 유치하는 데 사실상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했지만, ‘사실상‘이란 표현으로 명백한 팩트와 근거가 없이 추측과 정황을 자기합리화 한 거짓과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대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김부겸 후보를 향해 “필요에 따라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며 말 바꾸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참으로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김부겸 후보가 2012년 대선 때 독재자의 딸, 분칠한 얼굴, 박근혜를 무너뜨리겠다 등의 무섭고 저주스러운 말을 했던 인물”이라며 “그랬던 그가 이제 와서는 박근혜 마케팅을 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팔고 있으면서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 “정치를 하다 보면 진영에 따라 심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나의 정체성을 밝히라면 실용주의자라 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배신과 배반을 밥 먹듯 하고 있다. 이를 ‘진영논리’라 하고, ‘실용주의’라고 한다. 참으로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고 비난했다. 양 후보는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은채 겉으로는 정책대결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포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선거 이틀을 앞둔 대구시장 선거판세가 박빙일수록 전쟁의 강도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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