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가덕도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가 강행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지역은 여야 할 것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오거돈 후보 등 부산지역 정치인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 ▲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가 28일 오후 4시30분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가덕도신공항 기정사실화 시도에 대해 강력비난하고 있다. © 정창오 기자 | |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는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에서 회의를 갖고 신공항 문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에게 여당의 텃밭 부산을 빼앗길까 두려워 남부권신공항을 이 기회에 부산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런 상황에도 대구 정치권의 무능은 그 도를 넘었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남부권 8개 광역단체가 참여하는 ‘남부경제권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최적의 입지 선정 ▶여당 텃밭인 부산을 지키기 위해 신공항을 이용하는 정략적 행위 즉각 중단 ▶대구 여야, 시민사회 긴급원탁회의 등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도 전날 부산 가덕도 회의를 반대하는 성명에도 불구하고 선대위 회의가 개최되자 “신공항 입지 정략화하면 시장 직 걸고 260만 시민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 ▲ 새누리당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가 28일 거리유세에서 중앙당의 가덕도 신공항 기정사실화 움직임을 강력 비난하고 있다. © 정창오 기자 | |
권 후보는 “오거돈과 서병수 두 사람은 망발과 망언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린 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이 아니라면 대구시민들과 함께 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해서라도 막아 낼 것”이라고 부산시당과 새누리당 중앙당 모두를 향해 강력히 항의했다.
권 후보는 특히 “부산의 여야 후보인 서병수 오거돈 두 사람은 지금 당신들이 얼마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하고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겠다고 대구와 부산을 싸움시켜서 남부권 신공항이 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권 후보는 아울러 “우리의 목표는 대구에서 한 시간 이내에 국제공항을 갖는 것이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 과정을 거쳐서 선정되면 승복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략적인 가덕도 신공항은 절대 반대하며, 그렇게 된다면 대구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불복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구참여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가덕도에서 회의를 개최되었다는 점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담긴 가덕도에서 선대위 회의가 열리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는 김무성 위원장의 발언 등을 볼 때 이는 명백히 대구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