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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 최근 부산시가 5개 지역 영남권 시도지사가 합의한 내용을 스스로 파기하는 등 링위에 오른 선수가 경기 규칙을 지키지 않자, 대구시민들이 부산시의 선수 자격 박탈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심판을 봐야 할 정부를 향해서도 자격 안되는 선수가 오른 이 시합을 당장 중단하고 이 게임의 승자를 이쯤에서라도 선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남부권이라고도 하고 영남권이라고 하며, 한 때는 동남권이라고 했다. 10여년 동안 준비하고 정권이 두 번 바뀔동안 지역민들은 기대도 많이 했다. 그러나, 참으로 진부하고도 의미 없는 기나긴 시간만 흘렀고, 10여년이라는 시간은 덧없이 흘렀다. 요즘처럼 유행이 빠르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강산이 바뀌어도 두 세번은 바뀌었을 테지만, 대한민국 남부에 신공항 하나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아직도 관철되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돌 듯 지역민들의 갈등만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최종 입지 선정 발표가 6월로 다가왔지만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지역은 또다시 깊은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한차례 정치적 논리에 부딪혀 사업 무산위기까지 맞을 뻔 했던 남부권신공항이기에 지역민들의 걱정은 당연하다. 지난 해 1월 영남권 5개 지역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입지선정 발표전까지는 그 어떠한 유치경쟁과 정치쟁점화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발표가 다가오자 부산이 이같은 합의 내용을 뒤로하고 또다시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 부산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부산시당 차원의 가덕도 유치 공약에 이어 야당 당선자들까지도 나서 지난해의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적어도 ‘가덕도 아니고서는 신공항은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이다. 내가 못 먹을 떡을 남이 먹게 할 수 없다는 심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부산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까? 부산의 도 넘은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구시민들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듯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지역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달리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적극적 공세ㅡ를 주장하고 나섰고, 지역 시도당 차원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이하 추진위·위원장 강주열)은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긴급운영회의’를 갖고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유치 행위를 비난하며 “도를 넘은 유치 행위 중단과 지난 해 체결한 합의사항 이행 및 정치쟁점화 중단”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남부권신공항 건설은 2천만 남부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미래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입지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태서 더 이상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부산의 과열된 유치 경쟁이 사업 무산은 물론, 지역 갈등 조장과 지난 해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합의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정부에 대해서도 조속한 결단과 입지선정 발표를 요구했다. 강주열 위원장은 부산시의 행태를 강력 비난하며 “정부에 일임하고자 했으니,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정쟁도구로 활용하는 등의 행위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참석했던 행사 참석자들도 부산시가 페어플레이 원칙을 깼다“면서 ”페어플레이를 하기로 해 놓고 합의를 깬 선수는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없다“며 ”부산은 더 이상 신공항을 유치할 자격을 잃었다. 더 이상 자격 안되는 부산시를 두고 심판인 정부가 계속해서 시합을 이끌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 부산시에 패널티를 적용하고, 링 위에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추진위 운영위원을 비롯해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백영 지방분권개헌청원 대경본부 상임의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신공항유치 특위 위원장 등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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