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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민주통합당 김부겸의 아름다운 패배

물모지 대구 수성 갑에서 ‘탈지역주의’ 시도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2/04/11 [22:19]

민주통합당 김부겸의 아름다운 패배

물모지 대구 수성 갑에서 ‘탈지역주의’ 시도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04/11 [22:19]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김부겸 의원은 경기도 군포에서 내리 3선을 지내고 4선 역시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망국적인 영·호남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했던 새누리당의 ‘철옹성’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18대 국회에서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및 경북지역 15개 선거구 전체 현역 국회의원들은 모두가 새누리당 당적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에게 대구경북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오죽하면 야당인사들이 “대구경북에서 야당활동을 하는 것은 일제시대 독립운동 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토로할 정도다.

따라서 김 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를 두고 ‘지역주의 타파의 새싹’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괜찮은 야권 대권후보’의 참담한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는 분위기였다.

출마를 선언한 3월 초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게 더블 스코어로 뒤진 채 출발해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5일 이후 실시한 자체조사에서 한 자리수로 지지격차를 좁혀 20~30대 등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가가 적극적일 경우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 통합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씁쓸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정창오 기자

실제 대구 수성갑에서 김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인 이 의원을 누르고 당선될 경우 이는 한국정치사의 큰 이변이자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신기원을 이루는 성과다. 따라서 야당 인사 가운데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되는 김 의원의 당선을 내심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렸다.

호남에서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에 버금가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야권 연대’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대구에서도 망국적 지역주의를 퇴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 의원은 40%를 넘는, 야당 후보로 대구경북에서는 경이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하는데 한계에 부딪쳤다. 수성갑 유권자들은 대구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변화의 열망을 보였지만 ‘이변’은 커다란 아쉬움 속에 20대 총선으로 넘겨야 했다.

김 의원은 결과에 강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도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변화의 기류가 나타난 것에 위안을 삼는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이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구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최고위원으로 서울 생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대구 출마는 ‘탈지역주의’ 시도이자 통합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연말 대선에서 박근혜 독주를 막을 최소한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그의 출마와 낙선을 아름다운 실패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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