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영천, 새누리당 vs 무소속 '창' 과 '방패'새누리 김영석 & 무소속 박철수 후보 지역 여론 잡기 총력
<1> 영천시장 경북지역 23개 기초단체 중 새누리당과 무소속이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곳중 하나가 영천지역이다. 이곳은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영석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농림수산식품부 수상정책실장을 지낸 박철수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갈수록 볼만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평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이곳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2012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드러난 곳이어서 이번 선거결과 또한 안개 속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공천파열음이 지속되면서 이미 경북지역 일부에서는 무소속연대가 현실화되는 등 자칫 무소속 바람이 불 수 있어 새누리당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 후보와 박 후보는 시 재정부채, 보잉사 유치 등 지역현안을 두고 현격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김 후보는 시 재정자립도는 20%로 낮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시 재정부채 규모가 줄고 있고 악성부채가 없어 부채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경마공원과 통합정수장 건설 등 대규모 사업투자로 지역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부채규모가 상승했을 뿐 악성채무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영천시의 부채규모가 2008년 348억원에 불과했으나 2012년엔 834억원으로 2.44배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같은 부채규모는 동종 자치단체(인구 50만 미만 시 지역) 평균채무액이 33만9천원에서 30만9천원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며 영천시의 선심성 행정이 이런 결과를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영천시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의견충돌이 상당하다. 김 후보는 영천이 항공전자산업 아시아 허브지역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이지만, 박 후보는 실현가능성없는 허상일 뿐이라며 맹비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보잉사의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항공전자 분야의 기업유치를 통해 대구경북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지구에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대대적으로 영천을 항공전자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현재 보잉사는 영천하이테크파크 조성 계획의 일몰제로 인해 사업 무산 위기가 초래됐고 지난해 2월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보잉사의 경쟁사인 ‘록허드 마틴사’의 F-35A로 변경되면서 더 이상 영천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명분없는 사업 홍보를 위해 시내 지하차도에 교통환경개선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보잉사 MRO 센터와 무관한 여객기 모형을 설치했고 영천시 발간 홍보책자에 허브도시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2억원이 넘는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영천경마공원을 두고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말의 생산, 조련 등 말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영천시가 지난 2009년 경마공원 유치 당시 레저세 50%를 30년간 깎아줘 당초 에상한 세수증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시민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레저세를 감면했다고 비난했다. ◇무소속 선전할까 영천지역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을 10명 공천해 한나라당 일색의 영천에서 무소속 2명과 국민참여당 1명이 당선되는 등 무소속이 선전한 지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2007년 영천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박영환씨가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뛰어들었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당선된 이상근, 박종운 시의원이 다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 정연화 전 영천시 주민생활지원국장도 평소 소신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 어느 때보다 무소속 출마자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런 무소속 출마 러시 배경에는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불협화음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청송, 상주, 영덕, 경주 등에서도 단체장 공천을 두고 파열음이 지속되면서 ‘무소속 연대’가 구체화돼 경북지역 상당수에서 무소속 바람이 이어질 것이라는 섣부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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