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엑스코에 모인 국민의힘 당원들의 눈빛이나 몸짓은 확실히 부자연스러웠다.
활기에 찼던 지난 전대와는 확연히 달라졌고, 만나는 당원마다 “누가 대표가 되겠느냐”는 궁금 섞인 질문보다는 “누가 되는 게 엉망진창인 이 당을 그나마 회복시켜 놓겠느냐”는 질문으로 대신했다. 비슷한 질문이지만 확실히 다른 질문이었다.
심지어 한 당원은 “출마한 이 사람들이 당을 원위치에 가져다 놓을 수는 있을지, 기대감이 들지 않다”고 푸념했다. 일부는 이번 전대에 대한 무용론도 제기했다. 모 국회의원 가운데는 이번 전대를 가리켜 “거꾸로 가는 전당대회”라고 말했다.
후보들의 역량 문제만은 아니었다. 국민의힘이 자정 능력을 발휘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은 엑스코 현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쏟아내고 북소리가 천정을 뚫을 것처럼 요란하다가도 ‘역사 강사’ 전환길씨가 등장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이들 후보 지지자들 입에서는 ‘전환길! 전환길’을 외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변질된 전당대회 였다. 이를 바라보는 일부 당원들은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예전 같지 않은 참여율은 현재 국민의힘이 어떤 상황에 직면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물끄러미 대회 현장을 바라보는 당원들의 눈빛 속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황당하고 허망한 상황을 목도있는지를 금새 알아차릴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날 전당대회에는 당원들을 위한 배려는 찾기 힘들었다는데 있다. 자칫하다간 도구로 또다시 격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란 불편한 감정도 읽혀졌다. 여전히 국회의원들의 어깨에는 묵직한 뽕이 얹혀져 있었다. 일부 당원은 그것을 가리켜 “국민의 짐을 메고 왔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이제 막 시작됐다. 구호나 동원된 응원도구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흩어진 당원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듯하다. 당원들을 위로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는 말이다. 아쉽게도 대구 엑스코 현장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 서있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느낀 허탈함과 부끄러움이 8월 22일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것 같아 우려 스럽다.
전당대회를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치고, 보수 재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국민의힘의 마지막 기회는 어쩌면 당원들의 아프고 쓰라린 마음부터 보듬는, 흐트러진 시선부터 한곳으로 모으는...작지만 이런 진정어린 배려가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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