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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장을 뽑게 되는 6.4지방선거가 이제까지 경주에서 실시된 선거 가운데 가장 지저분한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출마 후보들이 지나친 상대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는 물론,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면서 선거판이 난장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은 새누리당 공천을 확정지은 최양식 후보와 막판에서 후보자자격이 박탈된 박병훈 후보로, 두 후보는 경선 시작 전부터 상호 비방으로 경주시민들의 공정 선거, 깨끗하고 정책적인 선거 염원을 무참히 밟아버렸다. 처음 나온 화두는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책임론이었다. 물론, 방폐물관리공단 보조금 배분 논란과 그에 따른 주민 갈등 책임론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이후, 마리나 리조트 붕괴에 따른 대처와 그 과정에서 일었던 진실 공방을 두고, 법정 논란까지 이어지는 등 두 사람이 격하게 대립하면서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이같이 상호 비방전으로 시작한 두 후보 간의 논쟁은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다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됐다. 이 와중에 박병훈 후보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고, 최양식 후보 역시 사무실을 방문한 안강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살포했다는 의혹으로 한동안 곤혹을 치렀다. 최근에는 동궁원에 주민 70여명을 무료 입장시켰다는 이른바 기부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들을 가지고 두 후보는 하루걸러 하루씩 상대방을 비방해왔다. 특히 한 두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두 후보의 비방이 두 세달 이어지자 지역민들의 민심이 갈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이전과 방폐물관리공단 보조금 배분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몇 년 전 주민 갈등 때보다도 더 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 곱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한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한 후보, 다른 후보는 성공은 못했지만 공천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후보라는 점 등으로 지역내 여론은 두 사람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저분한 선거를 하고 있다는 비난 목소리도 그만큼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19일 경주 한 시민은 “두 사람 너무 으르렁댄다. 신문방송을 봐도 두 사람처럼 으르렁대고 지저분하게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 별로 없던데”라며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두 사람 모두 성에 차지 않는다. 이렇게 주민 분열시켜놓고 나중에 봉합 어찌하려는지 이해 안간다”고 말했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지금까지 경주는 금품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및 당선자들이 사법처리 된 경험은 지니고 있지만. 상대방을 습관적으로 헐뜯고 비난하며 있지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인신공격까지 해대는 이런 선거를 치FMS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지방선거의 모범이 되어야 할 단체장 후보가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은 미래 경주를 어둡게 하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바에는 새누리당이 경주시민들을 생각했다면 경선 과정에서 두 후보를 모두 배제시킨 공천을 실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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