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도형)은 시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해 4년 동안 대구 시정을 이끌어 갈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에게 바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내용은 시민을 위해 산뜻한 대구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먼저 깨끗한 붓부터 준비하라는 것이다. 대구공무원노조는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가 정치계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으로 키운 역량은 물론 관료 출신 시장으로부터의 탈피, 여권의 경선에 의해 선택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과거 제3의 도시라는 면모를 되살려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조는 “과거 대구시 행정은 한마디로 ‘찬은 많지만 먹을 것이 없는 밥상’ 으로 지역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뒷감당은 생각하지 않고, 치적 쌓기에만 급급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라며 “신임 시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선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기준은 정치적인 입장보다 진정으로 대구시민을 위한 일인가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또 다시 치적 쌓기로 부채만 시민에게 안기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시장으로 대구시라는 캠퍼스에 산뜻한 새 그림을 그리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붓부터 깨끗이 씻어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인사에 있어서 일대 개혁으로 공직문화를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당선자가 학연이나 지연을 만드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할 항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한 권 당선자가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경쟁자를 부시장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그것은 인사의 혁신이 아니라 합법을 가장한 또 다른 ‘정피아’ 혹은 ‘관피아’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쓴 소리를 냈다. 노조는 특히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지켜 볼 것”이라며 “진정으로 관피아의 적폐를 일소하고 싶다면 국장급 이상 고위관료나 산하기관장 등을 임명할 때에 시의회의 청문회를 통과하도록 조례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아울러, 시청 신청사를 건립하지 않겠다는 권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 일단 시민의 경제를 먼저 살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시민의 불편함과 자긍심, 쾌적한 환경에서 친절한 대민봉사를 받아야 하는 시민의 권리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공무원노조 김도형 위원장은 “권영진 신임 시장에게 대구시 전 직원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 대구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한다면 노조 또한 대구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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