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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성현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간과 관련,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민심이 심상찮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기 전에 실시한 알앤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역 여론(대구·경북)은 지난 조사보다도 8.7%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대통령 사과 발언 이후 실시할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평균 20%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층의 절대 지지층이라는 30%도 결국 공중 분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3.7%,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에 대한 지역의 절대 지지층이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이 기반인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도 지난 총선 이후 다시금 흔들리고 있다. 특히, 당원들 사이에서도 당대표 퇴진, 사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지역의친박 성향 중진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론, 나아가 지난 4월 총선에서 친박 성향으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에 대한 공천 과정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새누리당 대구 당원 ㄱ씨는 대통령의 사과 발언 이후 이정현 대표가 한 발언에 대해 “이 상황에서 대표가 대통령을 돕자고 저런 발언을 한다는 자체가 당으로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의 한계가 이미 방점을 찍을 것 같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을 믿어달라며 신뢰를 요구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다른 방안은 이 대표의 사퇴와 당의 새로운 진영 갖추기를 말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루가 지난 26일 당원들의 우려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날 새누리당 대구와 경북 시.도당은 긴급회의를 가졌다. 당장 28일과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각각의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자리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을 지역민들이 어떻게 받아줄지에 대한 여론을 살피기 위함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시당 당직을 맡고 있는 한 당직자는 “지금 상황이라면 당 대표가 버티지 못한다. 박근혜 대통령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이정현 대표의 한계가 왔다. 새누리당이 더 이상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가기 힘들어졌고, 앞으로는 더 힘들어 질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
심지어 청와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도 나왔다. 다른 당직은 가지고 있는 J 씨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준 것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와대 홍위병밖에 더 했나”라며 이 문제 역시 이번에 짚고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당협 관계자는 26일, 의원총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당내 지도부 및 원내 지도부까지 전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나마 국민들의 잃어버린 마음을 되살릴 수 있는 불씨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역대 최악이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도 당원들은 대통령의 이후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동력을 잃은 것은 물론, 이 난국을 헤치고 나갈 뾰족한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 탓에 당장 내년에 있을 대선을 걱정하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①대통령의 탈당 ②새누리당 지도부의 교체 ③청와대 참모진 전원 교체 등은 되어야 새로운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동안 설만 무성했던 일들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면서 유승민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민들은 대표적인 박근혜의 사람이었던 유 의원이 그동안 지적했던 내용들이 충심이었다는 데 이견을 달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의 지적을 받아들였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까에 상당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또, 대통령 주변에 충신 하나 없다는 말을 국민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쓴소리 하는 유 의원을 ‘팽‘ 시킨 장본인이 대통령 본인이었을지에 대한 호기심도 새삼 발동하고 있다.
또 하나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지칭하며 말했던 ‘얼라들’이란 표현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얼라‘라는 표현은 경상도 표현의 애칭인데 듣는 이에 따라서는 약간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지난 2005년 이른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보좌할 무렵, 여러 조건 가운데 지금의 3인방과 선거 기간 안타깝게 사망한 이 모 보좌관을 자신 밑에 두고 일을 시키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수락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실제 그 이후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따라서 유 의원의 ‘얼라들‘이란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여론이 일고 있고. 나아가 실제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이들 3인방이 그동안 어떻게 대통령을 보좌해 왔는지가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얼라들이라는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는 푸념 섞인 한숨 소리가 퍼지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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