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 돌아온 동화천 개선점도 多
동구청 관내 4개 주요 하천 2015년까지 완공 목표 향후 관리 유지 등 예산 확보는 과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3/29 [14:39]
4대강 살리기 지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구 주요 4대 하천의 생태하천공사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인 동화천과 율하천, 방촌천, 불로천에 모두 551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공사를 진행 중이다.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정부가 60%를 투입하고 대구시와 동구청이 나머지에 대해 각각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이들 4대 생태하천사업은 오는 2015년 말 모두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며 29일 준공식을 가진 동화천은 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곳은 공산댐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지묘동과 공산동 일대를 지나면서 그동안 버려진 쓰레기와 하수로 크게 오염되어 주민들의 원성과 불편이 이어졌던 곳이다. 29일 모습을 드러낸 동화천은 예전의 불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갈수기에도 깨끗한 물이 하루 7천톤 씩 흐르는 그야말로 생태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화장실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영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인근의 신숭겸 장군 유적지와 팔공산, 공산댐 등의 자연 및 문화자원과의 공유도 잘 이뤄져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눈에 띌 것으로 예견된다.
| ▲조금은 연약해 보이는 석축이 주민들은 집중 호우시 견딜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 |
그러나, 개선해야 할 사항도 없지 않다. 국토부의 설계에 맞춰진 것이라지만 주민들은 하천 바닥이 너무 얉다며 추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또, 팔공산 계곡의 쓸모없는 석축을 옮겨와 재활용해 쌓아놓은 하천변 석축이 여름 우기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문제는 또 있다. 향후 하천을 관리 담당해야 할 동구청이 이 부문에 소요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하천 1곳당 적어도 2억원 이상의 유지 관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 수억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데, 용이할런지가 의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60%의 예산도 제때 내려오지 않다보니 사업의 진척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은 것도 인력과 시간의 낭비로 지적되고 있다. 너무 일찍 중앙예산이 내려와도 지방 재정이 넉넉지 않다는 특성상 예산을 맞출 수 없다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다.
| ▲ 동화천 생태하천 준공을 자축하는 이재만 동구청장 | |
이런 때문인지 이날 준공식 축사와 인사말에 나선 이 지역 출신 유승민 국회의원과 이재만 동구청장, 그리고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가꾸는 생태하천(동화천)을 유독 강조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깨끗해진 동화천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린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께서 솔선해 아름답고 깨끗한 하천으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의원은 “MB 정부가 실시한 4대강 살리기가 논란 중에 있지만, 주민들 주변을 깨끗이 하는 지류사업은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자축했다. 그는 ”앞으로 동구에는 이시아폴리스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 k2 이전 등 큰 사업들이 남았지만, 주민들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작은 사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역 주민들은 동화천 준공까지 노고를 함께 해준 이재만 동구청과 유승민 국회의원에 특별한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지역민 일부는 지역 출신 구의원인 김종태 의원을 갑자기 불러 예정에 없던 감사패를 두 개씩이나 전달하는 등 노고를 치하해 눈길을 끌었다.
동화천 외에 나머지 율하천과 불로천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이곳은 보성종합건설에서, 불로천은 미도종합건설에서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