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 불구 선거운동 혈안 ‘개념없는 후보들’ 수두룩“온 국민의 슬픔까지 이용해 선거 홍보 자료 보낸 이들에게 절망감 느낀다” 비난 거세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과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무사를 기원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6.4 지방선거 공식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선거운동 중지 지침을 재 공지했지만, 곳곳에서 중앙당의 이같은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당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선을 앞두고 있는 경주에서는 서로가 번갈아가며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뿌리며, 상대방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대구에서는 북구청장 출마하는 배광식, 이재술 두 후보가 이와 비슷한 방법을 써가며 교묘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동구청장에 출마하는 권기일 후보 측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런 소극적인 방법과는 달리 대놓고 선거운동에 나선 간큰 후보도 있다. 경북 경산에서는 광역도의원에 출마하는 경산 1선거구의 윤성규 예비후보가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물과 관련, 현수막에 에도의 글을 기입한 뒤 자신의 이름을 크게 넣어 거리에 걸었다. 언뜻 보기에는 조의를 표한 현수막처럼 보이지만, 분명한 선거운동이다.
이같은 후보들의 나홀로 행보에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당이 왜 후보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조차 모르는 사람 같다” 며 “이같이 반칙하고, 당의 사정을 고려치 않는 것은 분명 해당 행위다. 해당 행위자는 공천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당 후보자는 아니지만, 분위기 파악 못하는 무소속 후보들도 눈에 띈다. 얼마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창균 포항시장 예비후보도 지난 20일부터 꾸준히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선거 사무실을 찾은 지역 상공인들과 시청 이전공약에 따른 대이동 현 청사 활용 방안 및 지역 활성화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보도자료를 냈다. 또 하루전 보도자료에는 19일 밤 사무실 불을 모두 끄고 촛불을 켠 채 아직 생존해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기도 시간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의 시간을 가졌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국가적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일갈했다. 대이동 이모씨(47)는 (이 예비후보가)“애도 가장한 선거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온 국민의 슬픔까지 이용해 선거 홍보 자료를 보낸 이들에게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창균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행사 참석이나 대외적인 활동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정책 공약등을 언론을 통해 홍보 하는것은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새누리당 이창균, 세월호, 윤성규, 배광식, 이재술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