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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심각한 녹조 현상이 낙동강 상류로 점차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4대강 국민검증단의 낙동강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이 연일 30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검증단이 찾은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물은 녹색으로 물들었다.
검증단 일행은 연신 ‘이 물을 대구시민들이 수돗물로 사용하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강정고령보 상류에는 대구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죽곡취수장과 매곡취수장, 문산취수장이 있다. 검증단 일행의 활동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4대강사업하면 수질이 더 깨끗해진다고 하더니 이게 무슨 꼴이냐”며 착잡한 표정으로 녹색강물을 바라봤다. 강정고령보의 녹조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녹조류가 발생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지만 시민들의 우려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녹조대란 사태가 장기화하자 국토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낙동강 남강댐에서 1천만t, 구미·칠곡·합천·달성·강정보 등 낙동강 유역의 5개보에서 900만t 등 총 1천900만t, 농업저수지에서 6일까지 200만t 등 총 2천100만t의 물을 방류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 녹조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현장조사에서 확인됐다. 2,100만톤의 방류로 인한 유속의 증가로 낙동강 본류 전역의 녹조현상은 일시적으로 다소 완화된 듯 보였지만, 연일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지천과 만나는 합류지점과 정체수역에서는 녹조현상이 오히려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환경단체 등은 “녹조가 대량 발생한 후 사후적인 처방만으로는 녹조대란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두거나, 4대강 보를 철거하지 않는 이상 4대강 녹조대란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금 창궐하는 녹조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가진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포함되어 있어, 식수 공급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바 있다. 하지만 대구지방환경청 등 물관리기관은 낙동강 중류 조류 확산에도 식수안전에는 문제없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등 4개 유관기관은 지난 2일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녹조상황과 관련 “연일 폭염이 지속되었고, 마른장마도 이어져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하였으나,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증가 시기는 전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관계기관별로 충분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대구 지역의 경우 고도처리시설을 갖추었으며, 구미, 상주 지역의 경우는 심층수(수심 5m) 또는 복류수를 취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단체 등이 주장하는 보 철거 주장에 대해 “또 다른 환경영향과 이․치수상 문제점 등을 야기할 수 있고, 보 설치를 위해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할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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