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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성현 기자 = 선거구가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정치 초년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 인천 등에서 출마하고 있는 일부 예비후보들의 경우, 국회를 상대로 선거구 획정 청구 소송과 함께 현역의원 의정보고서 배포 발송 및 금지가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불성실한 19대 국회에 정면으로 맞대응할 태세다. 대구도 이들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대구 북구 을에 출마하는 조영삼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치권 최대 현안인 선거구 획정을 차일피일 미룬 채,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 8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을 경우, 중앙선관위는 어떤 형태로든 정치 신인이 공정하게 선거운동과 4.13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에는 대구 달서 병 새누리당 이철우 예비후보(새누리당)가 같은 지역, 같은 당인 조원진 국회의원을 상대로 '의정보고회 개최 및 의정보고서 무단 살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 위한 불성실 때문에 예비후보로 나선 정치초년생들이 선거운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우리와 달리 현역 의원들은 의정보고회 개최나 의정보고서를 통해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선법에 정해 놓은 의정보고회 및 보고서 살포는 선거구민에 한정되어 있음으로, 선거구가 부재한 현재 상황에서는 사실상의 불법선거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며 “현역 의원들의 의정보고회와 보고서 배포는 금지됨이 마땅하고, 명백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의 가처분신청에 이어 다른 지역의 예비후보들 역시 동참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가 집단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비난 속 의정보고회 개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와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의정보고회 일정을 잡고 있다. 달서구의 경우, 조원진 의원(달서 병)과 홍지만 의원(달서 갑)이 13일 전까지 의정보고회 일정을 잡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 법적 일정이 오는 1월 13일까지인 때문이다. 홍지만 의원은 5일, 수백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홍 의원은 13일까지 각 지역 주민센터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 갑)은 6일 신암2동과 신천 4동을 끝으로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한다. 류 의원은 의정보고회 말고도 그동안 의정활동 중간 중간 26회의 타운 미팅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 접수와 함께 의정활동 등을 보고해 왔다. 경북에서는 이병석(포항 북)의원이 13일까지 예정되어 있고, 강석호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의원과 정수성 (경북 경주)의원은 마무리 단계다. 의정보고회를 갖지 않고 보고서 배포로 대신하는 현역들도 있다. 동구 을 유승민 의원은 주민들을 모으는 대신, 직접 찾아가 보고서를 전달하며 민원도 접수받는 방식을 선택했다. 발품도 팔아가며 주민들과 더 가까이 하기 위한 방법도 되고, 선거구 획정 불발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예비후보들과의 보조도 맞출 필요성도 있었고, 무엇보다 보고회 때문에 오고가는 주민들 간 갈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구 을 서상기 의원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해 연말부터 10만 장의 의정보고서를 배포하면서 보고회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보고회는 법적으로 보장 받아 온 것으로, 선관위는 "의정보고회는 지난 한 해동안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를 위해 할동한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개념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선거구 획정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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